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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비범한츈 Dec 08. 2018

나에게는 완벽한 애플워치4

애플워치4 셀룰러 2주 사용기



빠르니, 미래가 보인다.

이제야 완전해진 애플 워치


2015년에 구매한 애플 워치 1세대는 노티 알림용이었다. 초기에는 애플 워치에 대해서 크게 기대했으나 앱 구동이 매우 느리고, 누를 때마다 동작이 버벅거려서 그냥 애플 워치라는 것은 노티 이상 쓸 일이 없겠다고 생각할 정도였다. 이렇게 느릴 거면 그냥 주머니에서 아이폰을 꺼내는 게 낫겠다고 생각할 정도였으니.. 하지만 그 와중에 나는 3년 넘게 잘 착용하고 다녔다. 애플워치를 구매한지 1년이 지난 시점부터는 워치가 더 느려지고, 여러가지 버그들이 더 많아져서 그냥 그러녀니 하고 노티 용도로만 차고 다녔다.


 2018년에 드디어 교체한 애플 워치 시리즈 4는 정말 이런 나의 생각을 완전히 바꾸어 버린다. 너무 빨라졌다. 속도는 애플 워치 1세대와 비교 불가할 정도로 빠르고, 용두를 돌릴 때 미세하게 오는 햅틱 진동은 오버를 좀 더해서 감동적이기까지 하다.

 

 자주 가는 GS슈퍼마켓에서 속도 테스트를 해볼 겸 결재 전, “잠시만요, QR코드도 인식이 되나요??” 릉 점원에게 외치고 애플 워치의 패스북을 통해서 멤버십 카드를 보여주었다. 너무나 동작이 빨라서 아무 딜레이 없이 바로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었다. (예전 버전이었으면 상상도 못 할 일)


멜론 워치 앱

카카오 버스앱, 지하철 앱을 이용한 대중교통 현재 위치 현황 파악이나, 멜론 뮤직을 듣고 있을 때의 워치에 바로 컨트롤러가 '바로바로' 뜨는 그 편리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소소한 행복함을 준다.  사실 이러한 소소한 행복함은 없어도 되지만 있으면 편리하다.




하지만,

부실한 애플워치 앱 생태계


가장 처음 애플 워치가 출시되었을 때, 아이폰이 처음 나올 때처럼 뭔가 워치에 특화된 앱들이 계속 나와주길 바랬다. 애플 워치 1세대가 상태가 메롱이라 그동안 애플 워치 스토어에 대한 기대가 1도 없었는데, 워치 4를 교체하고 나니 그 관심이 증대하여 워치 앱 스토어를 들어가 보았다. '아무리 비싸도 내 하나 사주리다.'

그런데 1세대가 나왔을때의 상황이랑 뭐 별반 달라진 게 없다. 오히려 더 없어졌다고 하면 맞으려나 ...인스타그램 워치 앱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버렸고, 뭐 하나 다운로드하고 싶은 앱이 없다.


애플 워치의 앱스토어가 초라해 보일 정도로 휑하다.



애플워치, 셀룰러 꼭 필요한가?

뭔가 큰 기대가 있어서 셀룰러를 선택했다. (KT) 통신사마다 다른 것 같은데, KT로 개통을 하면 아이폰이 꺼져있을 때는 워치로 전화나 알람을 받을 수 없는 기현상이 있다고 한다. (해보지는 않았음) 그러거나 말거나 나는 크게 지장이 없어서 그냥 잘 쓰고 있는 편이다.  

 

 회사에서 화장실을 갈 때, 혹은 급하게 회의를 들어가느라 아이폰을 10미터 밖 책상에 두고 왔을 때, 잠시 탕비실에서 담소를 나눌때 등 잘 사용하고 있는 편이다 특히 요즘 러블리하는 씬은 점심시간에 아이폰을 사무실에 두고 애플 워치 4만 가지고 밥을 먹으러 내려간다. (아뿔싸 가끔 지하라서 신호가 간헐적으로 안 잡힘)


내가 무슨 셀럽도 아니고, 알람과 전화를 몇 개 놓친다고 큰일 날 상황은 아니지만, 뭔가 두 손에 자유를 느낄 수 있다. (물론 이 자유는 운동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더 적합한 자유겠지만 나는 불행하게도 운동을 좋아하진 않아서.. )


뭔가 아이폰과 애플 워치가 떨어지면 드라마틱하게, 워치가 알아서 LTE를 바로 잡을 것 같지만, 사실상 딜레이가 있다. (30초에서 1분 정도 있다가 셀룰러로 연결되게 되는데 점점 연결되는 시간이 줄어드는 것 같기도?)



워치만 있으면 아이폰은

필요없는거 아닌가요?!(응 아니야)


 그런데, 셀룰러만 연결하면 모든지 다 아이폰이 없어도 살 수 있을 것 같이 알고 있었는데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알아야한다.


기본 전화나 문자, 카카오톡 알림 등은 다 뜨지만, 단독으로 실행할 수 있는 앱들은 극히 제한적이다. 즉, 신한 판페이와 같이 워치에서 결재를 지원하는 앱이 있지만, 아이폰 없이 워치 단독으로는 실행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역시 영악한 애플이라, (좋은 말로 그들의 생태계를 고려했는가) 아이폰은 무조건 있어야하고, 애플 워치는 서브로 사라는 강력한 메시지인가... 워치와 아이폰의 용도는 다르다는 것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굉장히 유용하게 사용하게 될 셀룰러다. (물론 나는 지금 상황도 만족한다)




운동을 시작해볼까?

애플 워치의 완성은 많은 분들이 이미 검증했듯이 운동을 했을 때다.

애플 워치 자체로 건강 데이터들을 많이 수집하는데, 왠지 모르게 믿음이 가는 건... 심박수도 꽤 정확하게 측정해주는 느낌이고, 걸음도 그렇다. 신기한 것은 퇴근을 위해 종종 양재역까지 걸어가는 편인데 (3km 즘 된다) 애플 워치가 내 걸음을 인식하고 있다가, 나보고 운동 중이냐고 물어본다. 순간 오싹하기까진 했지만, 더욱더 스마트해진 워치를

보니 신기하기도 하였다.


애플 워치를 사용 중인 친구와 겨루기 모드까지 지원하는데, 다시 한번 운동을 해볼까..

운동부족인 나에게 이런 운동의 기회를 제공하다니.. 참 대단한 녀석임에는 틀림없다.




배터리는?!

애플워치 1세대를 사용하면서 정말 마지막까지 놀랐던 점은 베터리가 정말 오래간다는 것이다. 위에서 말했듯이 “노티”만 받고 워치에 앱들은 모두 삭제한 상태로 사용했긴 했지만 15시간정도 사용해도 60프로 정도만 닳아있는 상태였다  애플워치4는 한번 충전에 2-3일은 간다고 들어서 매우 용량이 크고 안정적이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체감은 그렇진 않았다 초반이라 이것저것 만지는 날은 15시간 황동후 70퍼센크 정도를 소모했다  알림용도로 사용하고 몇번 샐룰러로 연결되는 날은 15시간이 지난 후에도 50퍼센트를 소모했다 나는 저녁에는(집에서는) 시계를 풀고 생활한다 그래서 사실 배터리는 큰 불편함 없이 만족하는 편이다  생활패턴에 따라 배터리 체감이 다를 수 있는데 잘때도 수면트래킹을 위해 착용하고 자는 사람들이라면 부족하다고 느낄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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