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미술관이나 전시관을 딱히 좋아하지 않는다.
사실 남의 작품 세계에 별로 관싱이 없을뿐더러, 이해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려서 그런 것 같다. 그리고 웬만한 미술관들은 너무나 커서 다 둘러보기 조차 너무 힘들다. 이건 마치 재미없는 영화 한 편을 억지로 보는 느낌이다.
하지만 나도 디자이너인지라, 몇몇 작품들을 보면서 영감을 얻기도 한다.
생각해보니 나는 옛날부터 영화를 좋아하진 않지만, 내가 보고 싶은 좋아하는 영화만 계속 봤다. (중학교 1학년 때 개봉한 타이타닉 영화를 아마 40번은 봤을 것이다. )
아무튼 내가 좋아하는 작가들의 몇몇 작품들이 있는 소규모의 미술관을 양평에서 찾았다.
구 하우스라는 미술관인데, 한 콜렉터가 자신의 소장품들을 모아놓은 곳이다.
한적한 양평에 위치하고 있는 점도 마음에 든다.
미술관 건물 자체도 신기하다. 굴곡진 건물 외관에도 벽돌이 다 한쪽 방향을 향하고 있다.
서도호 - Gate-Small
한스옵 드 딕 (벨기에) 작품
자비에 베이앙(프랑스) - Mobile(Le Corbusier)
우고 론디노네 (스위스) - 무지개 네온 조각 시리즈
데이비드호크니 작품 - Pictures at an Exhibition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기념품 샵
입구에 마련된 조그마한 기념품 샵, 대부분 가격이 좀 나가서, 그냥 구경만 하다가, 일러스트 작가와 협업한 구 하우스 2020년 달력을 예약하고 왔다... 융을 보니 안 살 수 없던 아이템...
전시 관람 팁
- 입장료 성인 기준 15,000원인데, 하루 전날까지 인터파크에서 10% 할인된 금액에 예매가 가능하다 (아래 링크 참고)
http://ticket.interpark.com/Ticket/Goods/GoodsInfo.asp?GoodsCode=18018613&pis1=ticket&pis2=product
- 입장료에는 음료 1개가 포함되어있다. 2층, 루프트 갔다가 1층으로 내려오면 커피를 마시는 곳이 있음
- 주차장은 크지 않다. 촬영 날은 토요일 오전 11시였는데 주차장이 여유로웠다. (오후 12시쯤 되니 방문객들이 늘어나기 시작함)
- 입장권을 가지고 6개월 이내에 재방문하면 10% 할인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