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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비범한츈 Aug 07. 2021

슬기로운 '노션(Notion)' 생활

노션(Notion), 이렇게쓰고 있어요! - 노션을 쓰는 3가지 방법

노션을 사용한지도 벌써 2년이 다 되어간다. 초반에 노션 예찬을 주야장천 하다가 요즘은 뜸하다 보니 가끔 아직도 잘 쓰고 있냐는 질문을 많이 받곤 한다.

그렇다, 아직도 나는 잘 쓰고 있다. 노션을 사용하는 패턴이 약간은 바뀌었지만 말이다.


가끔 기억해내야 하는 '부산에 있는 누나 집 주소' 나 '나의 계좌 정보' 등의 소소한 정보 정리를 위해 사용하기엔 노션을 실행하기엔 앱 실행 시간도 있고, 뭐 이런 진짜 소소한 정보는 사실 노션보다는 아이폰에서 기본 제공하는 메모 앱을 이용하는 게 더 좋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물론 노션을 이용하여 태그로 이쁘게 정리하는 게 보기엔 좋긴 하지만..) 또한 '자주 가는 url'은 그냥 크롬 브라우저에 정리하는 게 좀 더 빠르다고 느껴졌다.


아 그래서, 이제 노션은 이제 안 쓰냐고?
잘 쓰고 있죠!!

예전에는 반드시 기억해내야 할 것들에 대해서 정리하거나 공유해야 하는 것들에 대한 뇌구조 정리 차원에서 소소한 정보 정리를 사용했다면 요즘은 거대한(?) 정보 정리를 위해 사용 중이다.


거대한 정보라 함은, 뭔가 큰 덩어리를 정리할 때 사용한다는 이야기인데, 아래 요즘에 내가 노션을 이용해서 정리 중인 거대 정보들을 소개하면서 노션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를 공유해본다.



첫 번째, 노션으로 원고를 작성한다.


연초에 포스팅을 한번 하긴 했지만, 나는 언젠간(?) 출판하게 될지도 모르는 나의 세 번째 책을 노션으로 정리하고 있다. 예전에는 페이지스나 워드, 한글 따위로 정리했다면 이제는 노션으로 초고를 작성한다.

노션을 이용하여 원고를 쓰면 좋은 점은 아래와 같다.



접근성이 좋다!

다들 알다시피 노션은 접근성이 좋다. 웹으로 최신화가 되기 때문에 내가 집 작업실에서 편하게 작업을 한 것들을 혹여나 이동 중일 때 버스나 지하철에서도 꺼내볼 수 있고, (물론 수정도 가능) , 가끔 회사에서 뭔가 생각났을 때도 쉬는 시간을 이용해 해당 내용들을 언제 어디서 거나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구조 정리가 쉽다!!

책은 구조 정리의 싸움이다. 예를 들어 챕터 1에 있던 내용이 챕터 3으로 이동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는 그냥 표에서 드래그하여 이동만 하면 된다. 머릿속에 생각한 데로 바로바로 구현이 가능한 것 이것이 노션의 장점이다.


공유가 쉽다!!

'내가 잘 쓰고 있나' 알쏭달쏭(부산말) 할 때는 문서 자체를 와이프나, 지인들에게 공유해서 피드백받을 수 있다. 그냥 공유 버튼을 눌러서 url을 보내면 되고, 뭔가 수정이 더 필요하면 공유 버튼을 막아버리면 더 이상 접근하지 못하게 막을 수 있다. 따로 뭐 문서를 만들고 정리할 필요도 없이 바로바로 전달할 수 있어 편리하다.




나를 채찍질할 수 있다!!

나만의 문서공간을 만들 수 있다. 언제 내가 이 주제를 쓰기 시작했는지 '착수일'을 지정하도록 할 수 있고, 언제 '완료'를 했는지 날짜를 체크할 수 있다. 또한 최종 수정일 지정을 통해, 어느 문서가 최신화가 가장 늦게 되었는지, 지연되는지를 한눈에 파악해볼 수 있다.


또한 커뮤니티에서 간단하게 얻은 함숫값을 통해서, 원고 전달 일을 D-day로 정해놓고 나 자신을 채찍질할 수 있다. (이렇게 디데이를 했는데도 원고 마감 시일을 한참을 지냈다. 채찍보다 더한 게 필요함)


남은 시간 함수 참고

if(empty(prop("마감일")), "", if(ceil(dateBetween(prop("마감일"), now(), "hours") / 24) == 0, "당일", if(prop("마감일") < now(), format(abs(ceil(dateBetween(prop("마감일"), now(), "hours") / 24))) + "일 지남", if(prop("마감일") > now(), format(abs(ceil(dateBetween(prop("마감일"), now(), "hours") / 24))) + "일 남음", ""))))



이쁘다!!

와 이건 진짜 노션에서만 이렇게 이쁘게 된다. 나는 특히 시각디자이너라 그런지, 글쓰기에 굉장히 예민한데, 노션은 그냥 아무 텍스트나 처넣고 굵게 바꾸고 이모지만 이쁜 것을 써주면 그냥 내용이 다 완성되는 느낌 스다. 그래서 그런지 워드나 이런 것에서 쓰는 것보다 훨씬 글이 빨리 써진다.



두 번째. 노션으로 식물도감을 만들었다.


2020년 옛날보다 넓은 집으로 오면서 이상한 취미가 하나 생겼다. 바로 식물 키우기... (갑자기 왜 식물을 키우게 되었는지는 예전 포스팅을 참고해보면 됨) 부쩍 늘어난 식물들을 보면서 누가 누군지도 모르겠고, 어떤 애는 매일매일 성장하는 게 눈에 보이니, 이거 어디인가에 기록을 해두고 싶었다. 그래서 생각해낸 게 노션!!



노션에 나만의 식물도감을 만들어보자!!

그래서 노션으로 식물도감이 탄생하였다.

학술 명부터 물은 언제 줘야 하는지 원산지가 어디인지, 이 식물의 스토리는 무엇인지 하나하나 기록해보기 시작했다. 와 이렇게 하니까 좋은 점..



식물에 대한 애착이 간다.

기록의 힘은 진짜 무섭다. 옛날에 초등학교 때 왜 식물 일기를 쓰라고 했는지 이제야 알겠다. (이렇게 주입식 교육은 무섭다. 직접 체험하고 느끼게 해 줘야 참 교육) 식물도감을 쓰니까 애착이 간다. 예전엔 죽어버리면 죽어버리나 보다 했는데 요즘은 시들시들한 녀석들을 보면서 '아 예전엔 안 그랬는데 너 왜 그러니 ㅠㅠ'라고 같이 울어주며 영양제를 주입해주며 어쨌든 예전의 영광(?)을 돌려주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나를 발견... 식물을 왜 반려식물이라고 부르는지 이제야 알겠다.


식물의 성장이 눈에 보인다.

사진을 찍어서 기록하다 보니, 폭풍 성장하는 식물들을 보노라면 참 뿌듯하다.

식물이 입양 후 며칠이 지났는지도 실시간으로 보인다.


지정일 이후 카운트 함수 공유

if(empty(prop("입양일")), "", if(ceil(dateBetween(prop("입양일"), now(), "hours") / 24) == 0, "당일", if(prop("입양일") < now(), format(abs(ceil(dateBetween(prop("입양일"), now(), "hours") / 24))) + "일 지남", if(prop("입양일") > now(), format(abs(ceil(dateBetween(prop("입양일"), now(), "hours") / 24))) + "일 남음", ""))))


식물을 키우다 보면 사실 죽기도 한다.(ㅠㅠ)

다행히 여태 죽은 건 단 2개다 ㅠㅠ


이 죽은 녀석들을 머릿속에 넣어두지 말고, 얘를 왜 죽였는지 학습을 해야 다음에 다른 식물도 안 죽일 수 있다. 죽은 식물을 모아두는 RIP이란 자리를 만들어서, 식물이 죽으면 아래로 드레그 해서 내리고, 왜 죽었는지 사인을 기록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식둘도감 구경 가기

https://choon.work/63fee3068353428ba805fdfc5bc10abc




세 번째, 노션으로 홈페이지를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노션으로 홈페이지를 만들었다.

노션은 실시간으로 업데이트가 되고 url로 바로바로 공유가 되기 때문에 기존 홈페이지가 가지고 있는 '출판'에 대한 개념이 생략된다. 그리고 학생 계정의 경우 용량 또한 무제한이라, 노션은 홈페이지로 활용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그래서 요즘 노션을 이용하여 포트폴리오 홈페이지를 많이 만들고 있는 것 같다.


노션으로 홈페이지를 만들었는데, 뭔가 좀 있어빌리티 하게 보이게 하기 위해서 나는 노션에 도메인을 연결해 보았다. 여러 가지로 고민하다가 촌스러운 워크스페이스의 약자인 '츈웍'을 이용하여 choon.work(연간 유지비 9,800원)라는 도메인을 연결하였다. (노션과 도메인 연결 방법은 인터넷에서 쉽게 찾을 수 있으므로 생략)


노션을 이용하여 홈페이지로 만들면 좋은 점을 다시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음


- 업데이트가 쉽다.

- 자료 공유가 무제한이다. (요금제에 따라 다름)

- 도메인을 이용한 퍼스널 브랜딩이 된다.


아직은 허전한 노션 홈페이지 놀러 가기

https://choon.work





아!! 추가로 아이폰 유저라면, 이렇게 빨리 가기 위젯을 설정해두고 설정해둔 워크스페이스 및 페이지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스택 기능을 이용해서 여러 개의 노션 페이지를 쌓아둘 수 있으니 참고하면 좋다.


슬기로운 노션 생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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