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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의 시간 Jul 29. 2021

생강차

생강차가 주는 따뜻한 위로

생강차 좋아하시나요?

저는 몸이 찬 편이라 생강차를 자주 마십니다.

특히나 출산 후에는  자주 마시게 되는데, 산후풍이라고 해야 할까요. 출산휴가 3개월 만에 회사에 복귀를 해서 정신없이 일하다 보니,  건강은 말이 아니더라고요. 이제 출산한  7개월이나 지났고 게다가 요새는 37도를 웃도는 한여름인데도 저는 꽁꽁 싸매고 다닙니다. 특히나 맨발로 다니면 발이 시려 항상 양말에 운동화, 스타킹에 구두를 어요. 그래서 자연히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생강차를 찾게 됩니다. 생강차를 마시면 몸에 열이 나고 시리는 증상이 줄어드는  같아 위안이 되거든요. 게다가 생강차의 약간의 매우면서  맛은 그날의 쌓여있던 스트레스를 풀어주기도 합니다. 마치 떡볶이를 먹으면 그날의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처럼 말입니다.


생강차 이야기를 하니, 저의 미국 출장도 새록새록 기억이 납니다. 코로나 때문에 출장을 못 간 지 1년 반이 되어가지만 일전의 기억들을 떠올려봅니다. 저는 1년에 2-3번 시애틀이나 라스베가스 쪽으로 출장을 가는데, 이때 제 나름의 루틴이 있습니다. 공항에 도착한 날, 유기농 매장인 Wholefood에 들려 출장기간 동안 그리고 한국에 돌아가서 마실 Tea를 사는 것입니다. 특히나 겨울에 출장을 가게 되면 생강차(Ginger tea)를 사서 숙소에 가서 아침저녁으로 마십니다. 미국의 숙소에는 온돌이 없고 히터만 있기 때문에 기본 온도가 낮게 느껴지는데, 이럴 때의 생강차는 몸을 녹여주고 출장으로 긴장된 제 마음에 위로를 건네줍니다.


이렇듯 제게 생강차는 따뜻한 위로의 차입니다. 만약 당신이 오늘 몸이 차거나 마음이 차서 위로가 필요하다면, 따뜻한 생강차를 권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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