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끼니를 집에서 해결하려니까
먹을 것이 똑 떨어지면 고민이 많아진다.
더군다나 해먹기도 귀찮으면
라면으로 때우기 일쑤인데
내 건강을 생각해서라도
조금 더 부지런히 움직여서 해 먹어야 한다.
얼마 전 해놓았던 반찬을 다 먹어서
다시 주방에 섰다.
겨울 무가 맛있어서 마트에서 한 통
사다 놓았던 걸 꺼내고,
미리 썰어서 소분해 두었던 배추와
냉동실에 조금 남겨두었던 땅콩을 꺼냈다.
무 반통을 반달 썰기 해서 냄비에 넣고,
양념장 만들어서 푹 졸인다.
땅콩은 물에 씻어 냄비에 넣어 끓이고
간장과 설탕, 올리고당 넣어가며 졸이기.
육수코인 넣어 배추 된장국도 준비한다.
간 마늘을 넣어주면 더욱 맛있어진다.
생각해 보니 김치냉장고에 밤도 남았다.
먹을 게 없는 것 같아도
찾아보면 하나씩 나오는 기적.
물에 여러 번 씻어 담가두었다가
물에 뜨는 밤은 가감 없이 버린다.
1시간 정도 불려서 가위집을 내고
찜기에 20분 찌고, 10분 뜸 들이기.
이후 찬물에 담가 껍질이 더 잘 벗겨지게
하면 되는데, 깜빡했다. 하하
점심 대용으로 10알 정도 까먹고,
남은 밤은 반찬통에 담아 냉장 보관했다.
이번 주말에 먹을 간식 완성!
그 사이 압력 밥솥에 밥도 짓고,
저녁에 든든하게 먹었다.
반찬 두 개에 국이 있으니 부족하지 않고
과하지도 않은 식사가 차려졌다.
앞으로 며칠간은 든든하게 먹어야지.
그리고 조만간 장을 봐다가 냉장고를 채워야겠다.
마지막 간식은 구운 계란!
냉장고에 남아있는 계란을 다 꺼내
상온에 1시간 두었다가 깨끗이 씻어서
전기밥솥에 90분 만능 찜모드로 구웠더니
찜질방 계란이 뚝딱 만들어졌다.
압력솥을 사용하게 되면서부터
1년 넘도록 전기밥솥은 안 쓰고 뒀는데
이렇게 쉽게 간식을 만들 수 있다니!
앞으로 계란 한 판 사면 종종 만들어야겠다.
남편 출근길에 조금 더 든든히 먹으라고
사과와 함께 챙겨주니 마음도 편안하고,
출출할 때 간식으로 딱 좋다.
내 몸을 위해서 직접 만들어서 먹고,
나를 위해 조금 더 부지런히 움직인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