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챙기기 바쁜 일상

2시간 만에 35만 원 썼다.

by 사랑

어김없이 아침 일찍 하루를 열었다.

남편 출근시간에 맞추어 기상해서

간단히 아침을 챙겨주고,

곧이어 나의 하루도 시작했다.


신경 써야 하는 것들이 늘어

잠이 깨기도 전부터 부지런을 떨었더니

금방 점심시간이 되었는데

피곤이 안 풀려서 잠시나마 30분 눈을 붙고...


오늘은 나를 위한 외출을 했다.



요즘 들어 거울을 보면 썩 만족스럽지가 않았는데

머리 때문인 것 같았다.

작년 가을에 미용실에서 살짝 다듬고

파마를 했는데

그 이후로는 집에서 트리트먼트만 바를 뿐

그대로 길렀더니, 예쁘지가 않았다.


너무 긴 머리는 썩 어울리지 않는 것 같고

관리가 잘 안 되어서 종종 마음에 안 든다.

지저분하게 갈라지는 머리 끄트머리도

잘라줄 때가 된 것 같았다.


남편도 다니고, 나도 종종 가는

집 5분 거리 미용실에 다녀왔다.

예약해야만 갈 수 있는 번거로운

요즘의 미용실 말고,

동네에 언제든지 찾아갈 수 있고

운 좋으면 바로 받을 수 있는 편안한 곳.


앞머리도 살짝 자르고,

긴 머리도 길이를 자르고 층도 내고 숱도 쳤다.

유명하고 실력 좋다고 소문난

젊은 헤어 디자이너는 아닐지라도,


커트만 하더라도 정성 들여서 해주시는

연세가 있으신 미용사분이 오히려 더

마음이 가고, 믿고 맡길 수 있는 기분.


머리카락을 조금 잘랐을 뿐인데

무게가 없는 것 같아도 꽤 되었나 보다.

두피까지 너무 시원해지면서

혈액이 도는 느낌이었다.

종종 미용실에 다녀야 할 것 같다.



다음 코스는 치과.

정기검진 받을 때가 되어서 벼르고 있었다.

미용실 바로 옆에 치과가 있어서

끝나고 바로 치과로 쏙~.


스케일링도 주기적으로 받고 있는데

드디어 때가 되었다.


결과는..




두둥


아말감 떨어져서 새로 본떴다.

마취 주사가 제일 아팠다.

토요일에 남편과 카페 데이트 가기로 했는데

치과부터 와서 치료받아야 한다.

그래도 명절 연휴 전에 깔끔하게 끝내놓으면 돼서

다행이고,

혹여나 임신 가능성 있기 전에

치과 치료도 끝내 놓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


스케일링까지 받고 나니

뒤늦게 몸이 피곤하다.

치과 치료는 항상 긴장하게 되어서

몸이 힘들어지는 건 변함없다.


끝나고 난 뒤엔 약국에 내려가서

입술 연고도 샀다.

내 입술 아무래도 구순염인 것 같아서

연고로 관리해 봐야겠다.


마트에서 떡볶이 재료 사서 들어오는 길...

세차도 해야 되는데,

일단 여기서 한숨 돌리고 충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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