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의 끝

어둠에 묻힌 밤

by 리미

12월 11일에서 12일로 넘어가는 새벽에 쓰는 글.


2015년을 마무리할 준비를 하던 중 내가 가장 고마웠던 사람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 몇 장의 편지와 선물을 적어보냈다. 물론 아직도 붙이지 못한 편지들도 있고 내가 써주길 기다리고 있는 편지들도 책상 한 쪽에 자리잡고 있다. 올해는 지난 해와는 조금 다르게 차분하게 마무리를 지으려는 나의 굳은 다짐때문에 연하장을 보내기도 한다. 참 웃기다. 허! 하는 그런 웃음이 나온다. 보통 이럴 땐 '허! 기도 안찬다'라고 우리집 사람들은 말하곤 한다.

무튼, 올해는 정말 많은 에피소드가 있기도 했고 새로 만난 사람들도 많은 해였다. 감사할 따름이다. 여행을 다녀오고, 같은 시간과 공간을 나누며 함께 눈을 마주하고 이야기를 하는 게 얼마나 좋은건지 이제야 좀 알게 되었다. 그리고 고마움은 아껴두지 말고 그때 그때 표현해야 한다는 것도 절실히 느낀 2015년이었다.

남은 3주 간 어떤 일을 하게 될 지 모르지만 그래도 즐겁고 유쾌하게 보낼 2015년의 남은 날들을 나는 기대해본다.


다들 따뜻한 겨울 밤을 보내길 바라며...

Bonne nu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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