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새로운 직장으로 첫 출근하는 날이다.
7년 차인데 벌써 4번째 회사이니 적지 않게 이직을 한 셈이다.
각각 이직을 했던 사유는 다르다.
첫 번째는 업무역량을 강화하고 더 큰 회사에서 일하고 싶은 마음에,
두 번째는 허리디스크 및 우울증 등 건강 악화로 인해,
세 번째는 우울증이 다 낫지 않은 상황에서 동료 및 상사와의 갈등, 시스템의 부재로 인해.
아직 우울증이 완쾌된 것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감정을 컨트롤할 수 있게 되었고
새로운 직장에서 잘 적응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원하는 대로, 내가 바라는 대로,
상사는, 동료는, 유관부서는
움직이지 않을 것이다.
나의 목표를 마음속에 간직하되,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내가 한 발 더 움직여야 한다.
기존 직장에 있던 사람들이 해오던 관습에
나도 익숙해져야만 하고
효율적으로 일을 할 수 있는 상황에서는
의견을 피력해야만 한다.
쉽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고 죽을 만큼 힘들지는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회사란 사람들이 생활하는 곳이고
나 또한 6년 동안 잘해왔기 때문이다.
내가 2017년도에 첫 직장을 다닐 때
아래 십계명을 작성했고
매일 아침 읽으면서 출근을 했다.
1. 나는 가족을 가장 중요시하는 사람이다.
2. 나는 친구 및 직장동료와의 관계에 있어서 먼저 다가가며, 존중하는 사람이다.
3. 나는 직장업무에 있어 감정적으로 일하지 않고, 평정심을 유지하고 차분하게 일하는 사람이다.
4. 나는 협력업체에 예의를 지키며 WIN-WIN 관계를 만들 수 있는 사람이다.
5. 나는 작은 것에도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다.
6. 나는 목표 달성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며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다.
7. 나는 남에게 좋고 싫음에 대해 명확히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다.
8. 나는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사람이다.
9. 나는 어려운 일을 먼저 도맡아 하고, 남이 힘들 때 먼저 손을 내밀 수 있는 사람이다.
10. 나는 가치 있는 사람이다.
오늘도 첫 직장으로 첫 출근하는
마음가짐으로 다시 읽어본다.
나는 나에게, 그리고 주위 사람들에게 매우 소중한 사람이다.
그리고 나는 어두운 터널을 빠져나와
조금씩 빛을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이제 다시 출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