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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이적의 단어들

말하는 대로, 생각한 대로

 안녕하세요. 숲속의 책방입니다.



가수 이적님께서 이번에 첫 산문집을 출간하게 되었는데요.



평소 이적님의 생각과 책을 쓰신다면 어떤 내용으로 쓰실 까 궁금하여 읽어보았습니다.



저는 어렸을 적 패닉의 달팽이를 싸이월드 배경음악으로 해놓을 정도로 이적님의 팬이었는데요.



코로나가 끝날 무렵 진행되었던 22년 9월 말 이적 콘서트도 다녀왔었답니다 :) 






'이적의 단어들'이라는 책은 총 5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5부 중 제게 가장 인상 깊었던 구절을 짧게나마 요약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책의 내용을 요약하다 보니 정확히 일치하게 쓰지는 않았으며, 빨간색으로 제 생각을 곁들여보았습니다.)




1부 인생의 넓이


(1) 가치

코로나 팬데믹 초기 마스크 대란이 일어났을 때 마스크 한 장 한 장이 굉장히 소중했었죠.

그러나 현재는 마스크 공급량이 많아져 누군가에게 마스크를 주더라도 감동하진 않을 겁니다.

가치란 그런 것. 내가 귀하게 가치는 여기는 것들의 가치 또한 언제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일.

→ 예전에 저는 어떤 회사를 다니느냐가 중요했죠. 한때는 얼마나 버느냐가 중요했죠. 하지만 지금의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얼마나 건강하게 오래 일할 수 있느냐로 바뀌었는데 위 문구가 참 와닿았습니다.




2부 상상의 높이


(1) 물방울

수도꼭지 끝에 매달린 물방울은 먼저 떨어진 물방울 덕에 서서히 물방울로 자라났습니다.

그가 떠난 뒤에 그와 닮은 물방울 하나가 같은 자리에 자라나겠죠. 낙하의 순간이 다가옵니다.

→ 인생 선배이신 부모님께서 먼저 닦아놓은 길을 제가 가고 있습니다. 회사 선배이신 팀장님께서 만들어놓으신 길을 제가 가고 있습니다. 언젠가 제 자식이 저와 비슷한 길을 갈 테고, 제 후배들이 저와 비슷한 길을 갈 테지요..




3부 언어의 차이


(1) 인과

유치원 다니던 둘째가 속도가 붙으니 아빠에게 한 손으로 운전하라고 말했다.

"아빠는 두 손으로 운전하면 차가 빨라지고 한 손으로 운전하면 느려지잖아."

귀여워 웃다가 생각했다. 세상을 읽는다는 나의 눈이 이 친구와 다르면 얼마나 다를까.

→ 아이들은 정직하다. 정직하다 못해 솔직하다. 종종 아이들의 눈으로 세상을 정직하고 예쁘게 바라봤으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4부 노래의 깊이

(1) 창작

가끔 누군가 창작의 영감에 관해 물어오면 난감하다. 그저 매일 골고루 먹고 마시고 좋아하는 것들을 좀 더 탐닉하듯, 이것저것 듣고 보고 읽고 겪다 보면 어느 날, 문득 새로운 작품의 세포가 만들어지는 게 아닐지.

→  예술가들은 매번 새로운 창작을 한다는 게 얼마나 어렵고 힘든 일일까? 하지만 이적님은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다 보면 영감의 창작이 떠오른다고 말하는 것 같다. 무슨 일이든 하루하루 열심히 하다 보면 삶은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조금씩 가고 있지 않을까? 



5부 자신의 길이

(1) 성공

싫은 사람과는 같이 일하지 않아도

먹고사는데 지장이 없는 상태.

→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나와 맞지 않는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정말 나쁜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나와 성격상 맞지 않아 갈등이 발생하기도 한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일하면 일의 능률도 올라가고 성공할 확률도 올라가지 않을까?



총 5가지의 키워드와 함께 이적님의 생각과 제 생각을 덧붙여보았습니다.


책을 읽다 보니 '4부 노래의 깊이'에서 가수로서 이적님의 깊은 생각을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제가 이적님의 가장 좋아하는 곡은 '말하는 대로'입니다.


힘든 순간 항상 이 노래를 듣고 말하는 대로 나는 할 수 있다고 되뇌었고 또 되뇌었습니다.


결국 말하는 대로 70~80%는 이루어졌고, 저는 앞으로도 제가 말하는 대로, 생각한 대로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살고자 합니다.


이 책을 통해 이적님의 생각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어서 뜻깊은 시간이었고,


저와 같이 이적님의 생각을 잠시나마 느껴보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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