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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를 잘하는 방법

대화를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저는 말을 유창하게 잘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남의 관심을 끌기 위한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닙니다.


어떻게 하면 대화를 잘할 수 있을까요?


제가 생각하건대 상대방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들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상대방이 이야기할 때

중간에 끼어들지 않고

말을 다 할 때까지 기다려주는 것입니다.


그러면 상대방은 대화를 마치면서

본인의 고민을 스스로 정리하기도 합니다.


"정말?", "그렇구나." 등으로

추임새만 넣어주었는데 말이죠.


대화를 잘하는 방법을 알면서

저는 인생의 동반자인 아내에게 미안한 경우가 많습니다.


아내가 일을 마치고 와서

직장에서 동료가 당한 일을 이야기해 주는데

저는 들어주다가

'아내와 연관되지 않은 제 3자의 이야기를 왜 듣고 있지?'

라는 생각이 들 때면

"미안한데 당신과 직접 관련이 없는 얘기다 보니 들어주기가 힘드네."

라고 말을 합니다.


아내는 약간 서운하다고 말을 했는데

어쩌면 제가 묵묵히 들어주기를 바랬을지도 모릅니다.


마음의 여유가 없는 사람은 상대방의 말을 도중에 끊게 됩니다.


그래서 제가 아내에게 가끔 미안할 따름입니다.


마음의 여유와 더불어 남의 말을 진심으로 경청해 주는 사람이

대화를 잘하는 사람이고

또 대화를 하고 싶은 사람이지 않을까요?


이 글을 읽는 모두가

대화를 전보다 조금이나마 잘하게 되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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