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쩡한 물길 막아 녹조라테 사대강 보 만든 뱁새 눈깔이 다시 사대강 물 정화한다고 영주댐을 만들었다. 담수를 시작하자 상류의 가축분뇨, 농사 퇴비, 지천의 오염된 물 한 곳에 모여 똥물을 이뤘다. 손맛 심심하던 낚시꾼 더럽거나 말거나 자리 잡고 똥고기 건진다. 오래전 구파발 통일로 어느 개울에나 지렁이 꿰어 던지면 감 이파리만 한 토종붕어 팔랑거리며 올라왔다. 7•4 남북 공동성명 차 개울에 둑 쌓자 바닥이 높아졌고 물고기 사라졌다. 염색공장에서 시뻘건 물이 콸콸 흘러 섞인 물에서 악취가 나 공릉천에 발을 끊었는데... 오늘 영주댐서껀 상류의 내성천 물가 파라솔 펴고 점점이 앉아 있는 태공 보니 자꾸 슬픈 생각 든다. 물길에 기대 사는 가마우지 물오리 백로 물새와 인간의 마을 죄다 냄새나는 것들 천지 빛깔이다. 아는지 모르는지 옮겨놓은 수몰 마을 누대에 올라 내려다보는 개만 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