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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태형 May 30. 2019

인공위성의 궤도처럼 돌고돌아

광주 서오층석탑(光州 西五层石塔)에서 

 언제부터 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는지 아니? 나만 모르고 있었던걸까? 아니면 바쁜 일상, 가족 얼굴 한번 보기도 힘든 이 세상에 이 탑이 뭐라고 눈길 한번 주는 것도 사치였을까? 지나고 보니 나는 인공위성의 궤도와 같이 그 주위만 빙빙 돌았단다. 좀 더 마음을 내고 내 주변을 찬찬히 둘러보고 나서야 내 시야에 들어왔지. 광주 시내 한 복판에 있었지만 그 존재도 모르고 살았었어.  


 나태주 시인은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라고 했었지. 서오층석탑의 비밀을 알고부터는 더 자세히 보게 되었고, 그러니 친해지게 되더라 그리고 가끔 산책 삼아 오게 되었어.


 광주공원과 사직공원을 이었던 지금은 없어진 거북이 형상을 닮은 성거산의 이야기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의 의미를 그리고 역사의 흐름 속에 나라는 존재를 다시 생각해보게 해주더라.


 천천히 걸어서 이곳으로 와봐. 야트막한 동산의 정취를 느끼고 거북이와 관련된 전설을 상상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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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你知道这一座塔是多久在这个地方的吗? 难道只有我不知道吗? 还是在这忙碌的日常生活中,连家人的脸都很难见到的这世界上,这塔又有什么好吸引抽时间去看呢? 我从小时候到认识它之前像人造卫星的轨道一样,围绕了它转又转. 环顾我的周围需要多关心,然后才它进入了我的视野. 虽然它在光州市中心,但连存在都不知道. 诗人罗泰柱说"仔细看才发现漂亮, 看久了才觉得可爱.”自从知道‘西五层石塔’的故事后,我开始更仔细地看它, 我们马上就亲近起来了偶尔散步来玩为了看它. 现在消失地龟像地圣居山地故事, 我听这故事我会觉得更恭敬桑梓起来了. 我们一起散散步这小乐园吧. 
#光州西五层石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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