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입은 영혼
사건의 시작은 이러했습니다
며칠 전 퇴근하는 데 , 저희 집 문 앞에 전단지 한 장이 붙어있더군요
과외 전단지였습니다, 영어 과외
소수 정원 선착순 4명 , 주 3~4시간 중 택일 가격은 싸다 싸!!!
전단지 보고 혹해버린 똥똥이 아빠
"무조건 하라고 말해, 이번 여름방학 동안만이라도"
"말 들을까? "
"아빠의 이름으로 하라고 전해"
"그러지 말고 전화하세요"
"에이~~"
"또 악역은 나 시키려고 그러지? 그러니까 요즘 똥똥이가 아빠만 좋아라 하고"
그렇습니다 , 요즘 똥똥이는 아빠바보가 되어서 저희 부부가 투닥투닥하면 무조건 아빠 편입니다
전에는 공평하게 판결을 해주었는 데 , 요즘은 공평성을 잃어버렸답니다.
둘이 한참 이야기를 나누다가
신랑은 야근 출근 시간이 되어서 그대로 출근을 하고 무조건 시켜 모드로 출근했습니다
저는 매번 악역은 날 시키려고 하지? 이번에는 어림도 없다.
내가 전화 연결시켜서 직접 말하라고 시키고 만다라고 이를 앙다물고 있는 데.
대망의 똥똥이 하굣길 드디어 집으로 왔습니다.
야식을 챙겨 먹이면서 문득 생각나서 전단지를 찾으러 갔더니..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범인은 분명히 똥똥이.
본인은 모르쇠로 일관 , 그러나 범인은 분명히 똥똥이.
결론은 말도 꺼내지 말라는 똥똥이의 말보다는 행동이었습니다.
그래서 신랑에게 카톡을 보냈지요.
이렇게 카톡 내용처럼 신랑은 상처받은 영혼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렇습니다 , 이제 다 자란 아이 의견 존중해야지요!!!
부모 마음이 속 타고 애타고 조바심 난다고 해도 이제는 아이에게 맡겨야 할 나이 인게지요
※ 저의 이모티콘들은 모다 신랑이 열심히 무료로 초코를 모아서 선물을 해준 거랍니다
저는 귀찮아서 못 모으겠던데? 신랑은 잘 모으네요., 그리고는 제가 원하는 걸 선물해준답니다
돈 주고 산 것들 아니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