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別別 Review

영화 [문라이트]

내 눈은 절대로 고급스럽지가 않네요

by foreverlove

아카데미에서 작품상을 수상한 영화

유수의 영화제에서 인정받고 수상했다는 건 가진 매력이 엄청나다는 뜻


문라이트

3개의 쳅터로 이야기 구성이 이루어집니다, 저는 중간중간 영화가 끝난 줄

리틀-샤이론-B로 이어지는 한 사람의 인생 성장 이야기

왜소한 체격과 내성적인 성격으로 어릴 적 친구들에게 놀림과 괴롭힘을 당하던 중

친구들을 피해 도망간 곳이 하필이면 마약소굴이지만 늘 인생에는 반전이란 게 존재하죠

그곳에서 인생의 길라잡이인 후안을 만나게 되고 그의 애인 테레사를 만나게 되는 뜻밖의 행운

샤이론의 엄마는 생활고에 찌들고 약에 취한 엄마로서 향량하고 피폐한 삶을 사는 여인

엄마와 단둘이 살아가는 샤이론에게 엄마라는 존재는 방패막이가 아니라 오히려

더욱더 작아지게 만드는 자신을 리틀로 만들어버린 존재가 아닐까 합니다.

이런 샤이론에게 삶의 길라잡이가 되어주는 이가 뜻밖에 마약 판매상 후안이라 아이러니하더군요

외로운 샤이론에게 수영도 가르쳐주고, 달빛 아래 서면 흑인 아이들은 파랗게 보인다라는 이야기도

결국 인생은 네가 결정해야만 한다는 아버지 같기도 멘토 같기도 한 후안의 존재

그리고 유일하게 친구가 되어서 손 내밀어주는 케빈.

말없고 수줍음 많은 샤이론에게 용돈도 잠잘 곳도 선뜻 내어주는 또 다른 친구 테레사

리틀 샤이론의 1막은 이렇게 시작하고


2막인 샤이론의 삶은 청소년기의 정체성? 혼란? 과도기, 갈림길이 보입니다

여전히 소심하고 숫기 없는 샤이론., 친구들에게 게이로 놀림받고 괴롭힘 당하는 신세

갈수록 엄마의 약물중독은 심해져가고, 후안은 죽음을 맞이한 상황

여전히 친구로서 제2의 엄마로서 옆에 있어주는 테레사 , 그리고 케빈


친구로 여긴 케빈과의 밤바다에서의 일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한때의 한순간의 호기심이 불러일으 킨 감정? 아니면 마리화나가 불러온 솔직한 감정?

잘 모르겠지만 두 사람의 하룻밤 밀회는 밀회였고.

서로가 원하지 않았던 상황에 직면하게 된 케빈과 샤이론은 멀어지게 된다는 겁니다

그 감정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확인되지도 않은 불확실한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음 , 제삼자가 개입한 인생의 갈림길에서 케빈과 멀어지게 되고


3막은 B의 삶이 열립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샤이론이 후안이 되어 있습니다.

폭력을 휘둘러서 감옥에 간 샤이론은 그곳에서 누군가를 만나고 마약 판매상이 됩니다

소년 시절의 길라잡이도 마약 판매상, 청년시절의 그에게도 결국은 마약 판매상?

이렇게 되면 인생은 스스로 결정하는 게 아니라 그저 던져지는 삶을 사는 거 같은 느낌이랄까요?

그는 더 이상 리틀이 아닌 블랙의 B가 아닌 빅의 B로 보이고, 몸도 아주 벌크업을 해서

수면장애와 함께 악몽에 시달리면서 살지만 , 뭐 그냥저냥 그럭저럭 살아갑니다

10여 년 만에 친구 케빈으로부터 전화가 오고 겸사겸사 케빈을 만나러 갑니다.

그곳에서 두 사람의 감정은 아니 샤이론의 감정이 상당히 복잡다단해 보이더군요

우정인 듯 아닌듯한 묘한 감정, 미처 정리되지 않은 사춘기 시절의 연장선상인지?

아니면 유일하게 자신을 만져준 사람에 의한 떨림의 감정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묘한 만남?

그의 어깨에 기대는 순간 , 샤이론은 케빈과 함께 유일하게 달빛이 비치던 푸른 바다 아래 있었던

그 순간으로 돌아간 듯했습니다.

유일하게 블루였던 순., 세상이 모두 찬란하게 푸른색으로 시리게 아름다운 블루로 보이던 시절


리틀-샤이론-B 모두 3명의 배우인데 , 3명의 배우 모두 똑같은 눈빛 연기는 정말로 놀랐습니다

다른 배우인데 한 몸인 듯 그런 연기가 되다니.


하지만

저는 영화를 보는 눈이 그렇게 높지를 않아서 아무리 유명 영화제에서 상을 받아도

잘 모르겠더라고요 , 문라이트도 이 영화가 과연 작품상을 안겨줄 만한 영화일까? 싶었습니다

어쩌면 아카데미가 그동안 흑인들을 차별했다는 그런 눈초리 속에서 이영화가 특혜를 받은 게 아닐는지

영상미는 몽환적이고 약간은 보는 이로 하여금 빨려 들어가게 만드는 그런 감각이 좋았다지만.

작품성으로는 그렇게까지 뛰어난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흑인이라는 이유로 불우한 가정에서 자라고 , 기껏 만난 길라잡이가 마약 판매상이고

결국은 본인도 마약 판매상이 된다!!! , 어찌 보면 이 영화 자체가 흑인에 대한 고정관념을 그린 거 같더군요



차별이 낳은 특혜를 받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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