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받은 영혼의 치유
이번에도 역시 3일 연휴라는 너무나도 꿀맛 같은 휴식시간 중
저는 무료로 올라온 영화들 중 하나를 골라서 보았습니다
자막은 읽기 귀찮다는 이유로 귀차니즘이 극에 달했네요
어쩌면 가~~~ 끔은 이렇게 폐인모드로 지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 같아
가정의 달이라 그런지 가족에 관련된 영화들이 많이 올라왔네요
열한번째 엄마 , 제목만 보면 아버지가 아주 능력 짱으로 보입니다
한 번도 장가들기 힘겨운 이 현실에 열한 번이라니요
하지만 영화 속의 아버지는 시궁창의 삶을 아들에게 살게 하는 넘입니다
영화 출연진은 빵빵합니다
하지만 내용은 압축을 많이 하고 그래서 추리 영화에 가까울 정도입니다
그렇지만 어려운 내용은 아니니 겁먹지 마시고요
여자가 들어옵니다, 열한번째 엄마로
재수에게 또 엄마가 생기고 당연하게 엄마라 불립니다
설명이 없습니다 그런데 대충 상황으로 눈치껏 아하!! 하고 이해가 됩니다
아버지가 데려온 여자는 술집 여자인 걸로 보이고 어디 아파 보이는 여자입니다
이런 여자를 돈 주고 데려왔다? 왜? 싼값에 사 와서 돈 조금 남기고 팔아넘기려고
재수는 이런 상황들을 앞에서 열 번이나 겪어서 그런지 덤덤합니다
또한 여자 역시 인생의 끝자락에 마주 서서 그런지 그냥저냥 모든 걸 내려놓습니다
그냥 먹고 자고 알고 보니 당뇨로 인해서 병이 있고 또 알고 보니 췌장암까지
해서 술집에서.... 인생의 끝에서 그 어떤 거에 정 주려고 하지 않습니다
정도 주지 아니하고 받으려고 하지 않는 그런 여자
이런 여자에게 재수는 달리 다가옵니다,
아버지의 무차별적인 폭행과 폭언 앞에 오롯이 홀로 서있는 아이 그럼에도 씩씩합니다
엄마가 사주었다는 동화책 플랜더스의 개를 세상 가장 소중한 보물로 지닌 아이
잔소리까지 지겹습니다 , 엄마 없이 자란 그러면서 아버지의 애정도 없는 재수
상처받은 두 사람은 어느 순간 손을 내밀게 되고 서로의 상처를 감싸 안기 시작합니다
아버지는 여자를 살 사람 물색에 성공하고 여자를 팔아넘기는 날을 정합니다
여자는 자신이 떠날 날이 얼마 안 남았음을 직감합니다
자신은 떠나면 그만이지만 남아있을 재수가 걱정됩니다 그래서 옆집 남자에게 부탁합니다
옆집 남자 가정폭력에 눈감고 입 닫고 그냥 재수 아버지가 데려오는 여자에게 껄떡대는 놈
그런 남자에게 자신과의 하룻밤을 허락할 테니 재수를 때리지 못하게 막아달라 말합니다
엄마로서 다른 남자에게 몸을 허락하는 그 순간 눈물이 흘러내립니다.
옆집 남자는 이런 여자의 진정성을 알고는 처음으로 막아섭니다 , 가정 폭력을
여자는 짧았지만 엄마로서 행복했던 시간을 품 에안고 숨을 거둡니다
재수와 여자 상처받을 데로 받고 위로가 필요한 두 사람
이런 두 사람에게 위로의 손을 내민 건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상처받은 서로였습니다.
불친절하지만 어렵지 않아서 그냥저냥 보기에 괜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