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재의 실험실???
이리와 안아줘
이 드라마 끊임없이 질문을 던집니다 누구에게? 윤나무에게
처음부터 나무를 꼭 악으로 물들이겠다는 의지력을 엿보인다고 생각했는 데
가면 갈수록 더더욱 짙어지네요
이건 나무만이 아니라 세상 모두에게 던지는 질문들인 거 같습니다
윤희재의 자서전 처음에는 그냥 기레기와 미친 넘의 합작품이라고 크게 신경 쓰지 않았는 데
회차가 진행되면 될수록 책의 제목처럼 나는 당신과 다르지 않다 이 명제를 실현시키려는 거 같습니다
악은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선택되는 것이다라는 대사처럼 악이라는 걸 선택 안 할래? 하는 도전장.
너희도 나처럼 힘든 유년시절을 보내고 끝없이 뻗어오는 악의 손길이 닿는다면 나와 똑같아질 거라는
그래서 너희도 나와 같은 상황에 놓이면 똑같아질 것이다라는 윤희재의 도발로 보입니다.
이 드라마는 윤희재라는 인물이 툭툭 던지는 돌멩이에 맞는 개구리들의 처절한 사투를 그립니다.
그가 던지는 끝없는 질문과 공포 속에서 그래도 나와 같아지지 않을 테냐?라는 착한 사람들에 대한 결투
이 결투의 주대상은 나무입니다.
나무는 어릴 적부터 어둠 속에서 지내왔지만 그 빛을 잃어버리지 않았지요.
잃어버리기는커녕 낙원을 만나면서 더 환하게 빛을 내기 시작하면서 윤희재의 자존심에 생채기가
난 듯합니다.
어릴 적부터 계속해서 가르쳐온 자신을 구차하고 약하게 만드는 존재들은 없애야 한다고.
하지만 나무는 그 반대로 지켜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걸 실행에 옮김으로써 악을 선택하지 않습니다.
더불어 자신을 물어뜯어버리기까지 하지요 한마디로 유일하게 자신의 뜻대로 안 된 이가 나무
가장 물들이고 싶은 대상인데 물들어지지 않으니 아킬레스건이자 반드시 이겨야 하는 존재인 것이지요.
헌데 왜 꼭 나무에게 끝없이 질문을 던지고 놓아주지 않을까? 그럴만한 이유가 반드시 있겠죠
박희영
윤희재와 영혼의 파트너 , 그래서인지 누구보다 잘 압니다
어떻게 윤희재를 건드리고 자극하면 그가 본성을 드러낸다는 걸 또한 아킬레스건이 무엇인지도요
재이가 쓰러진 이야기를 해줍니다 , 28년 동안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겪은 사람이 왜 쓰러졌을까?
무엇인가 물건을 받고 쓰러졌는 데 그게 무엇일까? 생각하다 보니 "망치"라는 생각이 들었다네요
그래그래 기자로서의 촉은 인정합니다
순간 살벌하게 드러나는 윤희재의 본성 " 역시 광기는 가둬둔다고 눌러 내린다고 절대로 사라지지 않죠"
"우리 희재 씨의 아킬레스건은 여전히 나무 그 아이예요"
제대로 알고 있네요, 한데 알면서도 아는 척해서도 안될 부분인 거 같은 데 말이지요
이 영혼의 파트너는 자신도 모르게 윤희재 실험실의 조수 역할을 충실하게 진행하는 인물이죠
그 날밤
아들이 나타나서 자신의 친구를 살리려고 하는 바람에 아버지가 후퇴했다!! 안 어울리는 설정이긴 하네요
밍밍하기도 하고., 여하튼 그 사건으로 부자지간은 완전히 틀어지고 말았지만
내가 보기에는 그전에 틀어진 걸로 보이던데
박희영은 낙원에게 배달된 망치 건을 알아내고서 다시 한 번 윤희재를 찾아온 거지요
이 인간은 그야말로 윤희재가 말하는 나는 당신과 다르지 않다를 제대로 보여주는 인물인데요
사람들의 끔찍한 불행을 오로지 자신의 이름 석자를 알리는 거에 이용을 하는 전형적인 기레기
도진과 재이를 주제로 해서 이번에는 다큐 촬영을 하겠답니다.
윤희재가 던지는 질문
그래서 널 나약하고 구차하게 만드는 사람들을 지켜낼 만큼 강해졌니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아들 윤현 무에게 형 노릇을 하라고 시키면서 돌멩이를 던지고, 그 돌멩이는 도진을 향합니다.
옥희와 소진 앞에 모습을 드러내 두 사람을 겁에 질리게 하고., 도진을 자꾸 도발합니다.
도진에게 진짜 엄마가 되어준 옥희와 소진에게 가해지는 위협들 재이에게 가해지는 위협들
윤희재는 감옥에 갇혀있지만 그의 실험실 조수들은 밖에 존재하고 그들은 움직입니다
그리고 그의 실험 체인 도진은 끝이 안 보이는 악의 손길을 뿌리쳐야 하는 상황인 거지요
그날 밤 재연
누군가 재이를 유인해냈고 , 그곳에는 예전 살인 현장과 똑같은 세트가 꾸며져 있습니다
누가 이렇게 했을까? 윤현 무가 아니라고 봅니다
저는 박희영의 짓이라고 생각합니다, 다큐를 찍어보겠다고 하더니 제대로 광기를 드러내서 몰카 촬영한 거죠
재이는 어릴 적 똑같은 상황에 공포에 휩싸이고 도진이 달려와 세트를 보면서 낙 원아 하면서 엔딩
이 드라마는 시점이 과거와 현재를 너무 자주 왔다 갔다 해서 집중해서 안 보면 헛갈리긴 하지만
아아 아주 친절하게 모든 과정을 설명을 해주니 이해 안 될 건 없습니다.
틀림없이 15회는 도진이 어떻게 재이가 있는 세트장으로 오게 되었는지 그 시점으로 되감기 할 겁니다.
이리와 안아줘
한 살인마가 존재하고 그 살인마는 당신들과 나는 똑같은 인간들이다라는 걸 증명하고자 합니다.
과연 우리가 도진과 같은 상황에 놓인다면??? 정말로 끝없이 거부하고 뿌리칠 수 있을지??
우린 흔히들 말합니다 "엄마처럼 살지 않을 거야, 아버지처럼 살지 않을 거야"라고 말하지요
하지만 알고 보면 대부분 부모의 삶을 답습하고 따라가죠., 부의 대물림 가난의 대물림
폭력의 대물림 바람기 대물림... 등등
살인이라는 되물림도 가능할까라는 주제를 보여줍니다.
그러면서 아이러니하게 도진의 주위에는 하나둘 씩 빛들이 모여드는 상황들을 보여줍니다
옥희가 엄마로서 도진을 품었고 , 살인마의 아들이라고 해도 기꺼이 친구가 되어주고
또한 좋은 동료들도 옆에 존재하고 이렇게 도진의 주위에는 무슨 손오공이 원기옥을 모으듯이
빛들이 하나 둘 모이고 그의 주위에는 환한 빛들이 반짝반짝 불을 밝힙니다.
드라마를 보면서 문득 이런 생각들이 들더군요
이 드라마 윤희재의 끝없는 실험에 도진이 어떤 걸 선택할까에 대한 질문이라고요.
즉 윤희재의 실험실에 갇힌 벗어났다고 생각했지만 벗어나지 못한 실험체 채도진.
과연 그의 선택은 뭐가 될 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