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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oreverlove Jul 15. 2019

불량 엄마_143

주문 금지령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이게  가장  심각한  문제인 거죠,  이유를 모른다는 거!!!


짬뽕  주문하려다가  자장면  곱빼기 주문하고

도시락 2개만  주문하면  되는 데  3개  주문하고


여기까지는    신랑이  그럴 수도 있지 하더니만


제가  잠옷을  주문했는 데

저는  틀림없이   똑같은  디자인이지만  

그래도  색상을 다르게 주문을 했는 데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왜  또  똑같은   옷이  와버렸는지?


그냥   집에서  홈웨어 겸  편히 입으려고  원피스형 잠옷 2벌을 주문했습니다

아주  마음에  드는 건 아니지만  최선의  선택으로  주문을 했는 데.

그나마  이뻐서    저는  색상만  다르게  2벌을 주문했지요

과감하게  신랑 카드로   주문까지 ,  저  백수라서요 ;;;


신랑도   잘했다 했는 데.

문제는   옷이  배송되었는 데   또  주문실수가  일어난 게.

평소   자칭 타칭   주문의  여왕이라고  자부해왔는 데  3번 연달아 실수라니?

이  무슨  청천벽력 같은  일인지?


배송되어  온  잠옷 1벌을  입어보았습니다

그리고   신랑에게  보여주었습니다

여기까지는  괜찮았습니다.


"그럭저럭  괜찮네,  2벌  주문했다면서?  1벌은?"

아아악.,  저는  그냥  땅을  파고  기어들어가고 싶은 심정이 되더군요

그래서   그냥  안 왔다면서   그 업체 쪽의  문제로  돌리려고 했습니다.

헌데   이  얄밉디  얄미운  똥땡이눔이   글쎄...........


그  나머지  1벌을   딱  들고  나타나는 겁니다.

"아빠...................... 엄마가   또"  요러는 겁니다

이  얄밉디  얄미운  넘이  이러면서  카운트  펀치를 날리는 겁니다

"아빠  엄마 진짜  늙었나 봐 "  .........이  써글넘을  그냥


아니  나랑  싸워서   감정의  골이  깊어도  그렇지   날더러 늙었다는 소리를 또

얄미운 넘,   자식이라곤   하나 있는 게  하면서   속으로  욕을 욕을 하는 데.

옆에서  듣던  신랑 曰 "괜찮아.,  아빠는  괜찮아 "  또 또  이러는 겁니다.


우와 ~~ 진짜  내가  허리만   멀쩡했으면    둘 다  입을 쥐어뜯어버렸을 텐데.

차마  그러지 못하고  씩씩거리기만 하는 데.

신랑이  이럽니다 "앞으로   주문하지 마라"  면서...

"주문할 거  있으면  똥똥이랑   나한테  검사받고  주문해라 " 이러는 겁니다

"아니  급히  주문할 게 있는 데   2명 다 없음  어떡해?"    이러니까

"장바구니에  담아두었다가   결제받고  주문해"  이러는 겁니다.


우와   주문실수  3번에   주문 금지령이  웬  말입니까?


이래 놓고는    디저트 카페 가서는   카드 턱 하니  주면서  저한테 주문 맡기는 심보는 또 뭔지?

그래서   궁금한 건  못 참는 다   물어보았더니

"우리가  옆에서  지켜보고 있었잖아 "  이러는 겁니다., 열 받아서  캐러멜 마끼아또  쭉쭉 원샷하고

저는   2일간  잠을  못 자고  말았습니다.



옆에서   아무리  감시하면 뭐합니까?

캐러멜 마끼아또가   커피인 걸 모르는   바부들인데 ㅡ.ㅡ;;;


주문  금지령   

살 맛이 안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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