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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oreverlove Jul 17. 2019

불량 엄마_144

네  마누라한테나  잘해

제가   요즘  모 채널의  얼마예요?라는  프로를 즐겨 보는 중입니다

입원했을 때  우연히 보고  너무  재미나서  재방송하면  봅니다.

어제도   보는 데 ,  제가 보니까  저희 집 남정네들도  같이 보더군요

이  프로그램을  보다 보면  느끼는 게.

너무   한쪽으로만   의견이  쏠려서  답답할 때도  있습니다.

가만히  이야기  들어보면  남편들의  이야기도  정당할 때가 많은 데.

무슨   막말로  하자면   개떼들같이  달려들어서  무조건  남자 잘못했다!!

이걸로  몰아붙이고   또한  출연진들이  무슨  말을  못 하게  점점 

엉망진창으로  변질이  되어가는 걸  느끼는  중입니다

부부끼리  출연해서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인데., 너무 시끄러워요

초반의  회차들은  괜찮은 데  최근의 회차들은  귀가  따가워요

서로   소리를  질러대니까   무슨   목청대결을 하는 거 같아요 

무슨   이 세상  모든   남자들을  심판하는 것도 아니고  균형이 맞아야 하는 데

너무  한쪽으로만  쏠리고  무조건  남자가 잘못했다는 전제가 깔리니까

점 점  보기 싫어지네요.

어제는   초반의  회차라서  재미나게  보고 있는 데.


부부들의   여러  이야기가  나오더군요.

그런  프로그램이니까.

보면서  신랑이   " 너무   여자 편만  든다"  이러는 겁니다

솔직히  저도  공감하는  말이라서   가만히  있는 데.

옆의  똥땡이눔이    [아드님에서   똥땡이눔으로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엄마    무조건  아빠  말이 맞아"   이러면서  제 뒷골을 확  당기게 만드네요

이 눔의  짜슥이,.   아니  도대체  누가  무슨 말을 했다고? 또  아빠 경호원 모드로 나오는지?

난   그냥   신랑 의견에  동의하는  의미로  묵묵하게  삼겹살만   꾸역꾸역  먹었을 뿐인데.

억울했지만  꾸~~~~~~~~~~~~~~욱  눌러 참고    삼겹살을  먹었습니다.


먹는 데.

시댁 이야기도  나오더군요,  프로그램에서.. 별의별 재미난 이야기 많이 나와요

시누이랑  안 좋았다는 이야기를   보고 있는 데.

"저건   양쪽  말  다 들어봐야 돼"라고   신랑이  말하더군요

그래서  저도  공감했기에   조용히  또   삼겹살만  먹었습니다.

헌데   삼겹살  먹다가  또다시  봉변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이  망할 똥땡이눔이  " 난  아빠  말만  들으면 돼,  아빠가  늘 옳으니까 " 이러는 겁니다


우와 아아아악................. 이  똥땡이눔이

사람  뚜껑  제대로  열리게 하는 겁니다

더워 죽겠는 데,  허리도  아직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삼겹살 구워서  대령했는 데

그  걸  해준  공은  말짱  어디 가고    오로지  아빠  아빠만  해대니까  얄미워서.


한마디  해주고  말았습니다

"네  마누라 한 테나 잘해, 결혼해서  엄마랑  네  부인이랑 싸우면 

네  마누라  편이나  들어, 내  신랑은  내가  알아서 챙길 테니까"


"똥똥아  엄마   또  질투한다"라고  신랑이   약을  바짝  올리네요


그렇습니다

저는    시커먼 아들 넘과  경쟁하는   못난  엄마? 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그냥   텔레비전을   본 게  죄인이었습니다.

앞으로   내가   신랑이랑  똥땡이눔과는   무조건  말귀  못 알아듣는  CNN이나 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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