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foreverlove Sep 04. 2019

불량 엄마_150

세상에  없는  불량 조언

조금 있으면   엄마 되는  동생



친동생은  아니고  오래전부터  알고 지내는 동생인데.

너무나도  기다리고  기다리던  아가를  품에 안게 되는 엄마



새로운  삶들이   열리는   달이  되어서  그런지

그래도   좀    살아본  저에게   물어보는 게  많더라고요

물어보면   저라고 뭐 아나요?   

그냥    살면서   제가  느낀  점들만   이야기해주었죠


엄마가 되는 동생에게   

저는   정말로  불량스러운  대답을  내놓았습니다

"아기가  잘 때   너도 자"라고..,  이거  전문가님들이 들으면 기절할 듯요

저는  그렇더라고요

엄마가  행복하지   않고 불행한  감정 속에서  잠도  제대로  못 자고

늘  피곤에  절어서   해골 같은   몰골로   아이를  보면   과연  행복할까요?

아이도  엄마도?  모두   그냥   마냥   행복하기만 할까?  하는 의문이 들더군요

곰곰이  생각해보니까   행복할 거 같지가 않아요., 저도  행복하지  않았거든요

제가  너무  힘이 드니까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들이  지옥일 때가  많았습니다.

아이를   낳고   키우는 거  모두  행복하자고  하는  일인데.

왜   엄마는    육아라는   전쟁터에  내몰려지고   전쟁터의  엄마라는 병사가 되는 건지.

그래서   저는   불량스럽게  조언했습니다

"아기가  잘 때   너도  푹 자   그렇게  자면서  재충전하고  또  아기를  돌보는 거야.

집안일  밀린 거   신랑 퇴근하면   신랑 보고하라고  해.

남편에게   아기  맡기고   불안에  떨면서  집안일하지 말고  그냥  남편이 할 수 있는 거

너도  정서적으로   안정감 있게  지낼 수 있게 ,  신랑이  집안일을 하고  네가  아기를 돌봐

그리고    아기랑  다 함께   시간을 보내는 거지"...라고요.


엄마가  되면  슈퍼우먼이  된다 하지만  한계가  있습니다

한계에  부딪히면   힘들어지고   짜증이 나고   행복이란 게  없어지면서  도돌이표가 되는 거죠

그럴 바에는   생각의 전환을 해서   지금까지  엄마들이 했던   아기 잘 때  일하지 말고 쉬는 거죠

재충전해서    아기를   돌보고   사랑을  주는 거죠

남편들에게  아이 맡기고    불안불안에  떨면서   집안일하느니    집안일시키는 게 낫죠.

신랑이   또  집안일  어설프고   진짜  진짜   지저분하고   너무도  못하면  사람 부르고



저는  생각합니다.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고   또  아내가  행복해야  남편도  행복하다고요.


육아  가장  힘이 드는  건   역시  잠이더라고요 

엄마에게    휴가를  줄 수 없다면     엄마에게  잠이라도  허용하자!!!

이제  아기가  자면   같이 자는  엄마가 되자,  돼지우리  안되게   남편이  집안일 하자


아무것도  해줄 수 없으면    아내가   자식이라고  생각하고  살자!!!


교육에  관해서도  물어보던데

솔직히  태어나지도  않은  아이의  교육에  대해서  교육은.

저는   뭐    그냥   제가   평소에도  생각하고  실천한 거에  대해서  조언을 했습니다


다른 건  다 안 해주어도     책은   많이  읽어주라

엄마가   책  읽다가  성대가   나가도  책을  읽어주고  또  읽어주고  또 읽으라고요

또한    영어에  목매달지  말고  국어부터   목매달아라고

그래야만      독해력이   생기고   문제  이해력이  생겨서    다른  과목도  잘한다고요

무엇보다   주위  엄마들의  교육법에  휘둘리지  말고   그냥   본인  방식대로  키워.

전문가들의  조언이고  뭐고   그거   다    현실에  반영하려면   어림도  없다고요.

해서   내가  지금 하는  조언도   깡그리  무시하고   네가  옳다  생각하는  그 길을  가~~


또   분만에  있어서    자연분만에  대해서  너무  무섭고  공포스럽고   못하겠으면

제왕 절개해.

저는  뭐든지  정답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세상에    모든   건   다  다른데    어떻게    딱   정답이란 게 있을까요?

우리네  인간들이   무슨  수학공식도  아니고  말이지요.

자연분만이  좋긴 하겠지요   하지만  이  또한  산모마다   다  다른 거고   정답은 없는 거죠

어떤 게   가장   산모를   위하고  아이를  위하는 건지?   이건   그냥  부부들의 결정이고

아이  낳을  산모의   결정이죠.

그래서   저는   자연분만  생각에   잠도  못 잘  정도로  두려움에  떤다면  제왕 절개하라고 했습니다

이 세상에는  정답은  없으니까요,  삶의  방식에는요

그래서    내  인생은 내 거라는  주의를   내세워서    뭐든지   "네가  행복하게  출산할 수 있는 걸 택해"

정말   세상  어디에도  없는  불량 조언들을  잔뜩 해주었습니다.


엄마가  되는 건  기쁜 일이지만.

그에  따라오는   불행들도  많은 게  현실이지요 ,  아기  낳으면  마냥  좋기만  하는 건  절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마가  되고  싶다면    용기 있는   도전  아름다운  도전  응원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불량 엄마_149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