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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oreverlove Sep 11. 2019

불량 엄마_151

시댁도  친정도   다 귀찮을  나이

추석[한가위]

벌써부터  명절증후군  며느리 스트레스 등등

말도  많고  탈도 많아지기  시작하는군요

왜 이리들  힘들게 사는지  서로가  서로를  괴롭히는 악순환

시댁 먼저냐   친정 먼저냐 파이터


어느 순간부터   우리  사회는  남 v여의 싸움이  치열합니다

무슨 일만  생기면  편 나누어서   할퀴어대고  싸워대고  중간이 없네요

여기에  감정이입까지 해서   싸우더군요, 왜들 그리  싸우는지?

조금만  물러나서   들여다보면  별 일  아닌 걸 싸워대니 


가장  많이  싸우는 게  명절 때

명절이  지나면   이혼율이  높아진다고  하더라고요 

아마  그동안  쌓이고  쌓인  울분들이  명절이라는 계기를 통해서 폭발하나 봐요


저는  그런데  요즘  명절 상황들을  보면  좀  이해가 안 되더라고요

예전에야  주 6일  근무에   연차라는 개념도 없었고.

주야장천  일만 해대던  시절이라서  명절 같은  날이 되어야  가족들이 모이곤 했지요

그리고  그때 가서  부모님들  뵙고


헌데  요즘은   부모님들  뵙고 싶으면   가면 되잖아요

예전보다는   더 많은  시간적인  여유가  있음에도  굳이  명절날  꼭  가야 하나?

시댁이고  친정이고    꼭  가야만 하는 이유는?  

어디를  먼저 가든   연휴기간 내내   자동차 안에서  지내는 게  그리  합리적인가 싶습니다


저도  이제는   정말로   친정도  시댁도   다 싫을  나이가 되었나 봅니다

시댁이야  오래전부터  싫어서  안 보고 살지만 서요.

여기에  서서히   친정도  귀찮아지기  시작하는 나이가 되어버렸네요.

그래서  그런지   아니면  제자신의  무한  가족주의가  발동해서  그런지.

저는   명절 연휴   친정에도   안 가고 싶습니다.

이번  연휴는  짧아서   4일밖에  안 되는 데    하루는  집에서  음식.

당일 날은  친정행  하루는집에서  휴식   하루는 또  똥똥이  학교 데려다 주기

생각해보니  이게  뭔가 싶어 지면서 ,  우리  가족이  함께하는 시간은? 싶은 겁니다

내  가족은   신랑  똥똥이  저  이렇게   3명인데   ,  또  다른  가족을 찾아 움직이는 건 

아니더군요.


또한    

신랑도   남편들도   며느리들이   시댁 싫어하는 만큼  처가 싫을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불편한  처가.,  안 가고 싶을 거 같습니다.


즉  서로서로가  불편하고  어색한   내 가족 이외의  가족들을  시간 들여서  찾아가는 건

그다지  좋은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명절은  진짜   내 가족들하고   맛난 거  해 먹고   그동안  못한 이야기들  나누는 거죠.

솔직히  요즘은  한 집안에  살아도  서로  마주 앉아서  밥 먹기  힘든 세상이잖아요

내  가족  얼굴 보기도  힘든  시간에   굳이    또 다른  제2의 가족을 찾아가는 건.

부모님들께는   평소에   자주  전화드리고    시간 나면  한 번씩  찾아뵙고

명절날이라고  이벤트성으로   무리하게  찾아뵙고는   이혼 소식  디저트로 날리지 말고.


우리   이제는  제2의  가족이   아닌  내  가족과  함께하는   명절 보내기  운동합시다.

친정이고  시댁이고    모두   한가족은  아닌 겁니다.

가족이긴  하되   제2의  가족!!!


결혼했으면    그  가정이  내  가족이겠지요.

이번  추석   과감하게   친정이고  시댁이고   모두  가지 말고   오로지  가족들끼리만 오붓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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