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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oreverlove Sep 19. 2019

불량  엄마_152

그저    세대차이

미용실을  가서   머리를    했습니다

결혼식에  가야 되어서   이래저래  머리를  좀  만져보았는 데

시간이  너무   걸리는  바람에   저는  앉아서  수다 수다 삼매경

아줌마  감성  어디 가겠습니까?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제로   수다를  떨다가  재미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어떤  아가씨가  결혼을  앞두고  시댁  제사에  참석을 했답니다

거기에서  시어머니  되실 분이  물 한잔  심부름을  시켰는 데

아가씨가   거부했다네요.

그걸로    신랑이랑   사이가  틀어지고    뭐  이래저래 되었다는 데.


여기서  문제점은    어떤  세대가  보느냐에  따라  다른 거 같더군요

저하고  같이  머리를  하시던  60대쯤  되어 보이시는  분은 

"아이고   그깟  물 한잔   가지고  아가씨가  그러니?  해주면 되지"

이렇게  말씀을 하시더군요

저는  듣자마자  

 " 아니   물  심부름을  왜  남의  자식에게  시키냐고?  내  자식 놓아두고" 

제  관점에서는   별거  아닌  심부름이라고 해도   결혼 전이고   굳이  또

제삿날에  온 사람   심부름까지  시키는지  정말로  이해가 안 되더라고요

나이가   좀   드신 분들은   아가씨가  너무했다고   말씀하시는 편이고

제가  볼 때는   일단   남의  집  자식   벌써부터  부려먹다가  사달 난 거라 생각하는 거죠


뭐  전체적인  이야기와  속사정을  모르는  상황에서  딱  단편적인  이야기만 듣고

모든  걸 알 수는 없는  상황이지만요.

여하튼     이런   상황에  놓이면    세대 간에  느끼는  감정과 반응도  다를 거 같습니다.

옛날 거라 해서   무조건   틀린 게  아니고  요즘   최신 거라 해서  모든 게  옳은 건 아니지요

세대 간에   조율이  필요한  시대가  온  듯합니다.


뭐가   정답이고   뭐가  오답인지는   모르겠지만.

자식은    전유물도   아니고  며느리와 사위가   전리품도  아닌 거죠


세대가  다름은   어쩔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니까   서로 간에  이해심을  가지는 게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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