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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oreverlove Oct 02. 2019

불량 엄마_154

이름이  똑같아요

오랜  세월  알고 지낸  동생의  출산

드디어  아가가    세상에  태어났다 하길래  축하인사 겸 갔더니


어찌  이런  일이



그  아가  이름이   울 집  똥똥이랑   이름이  같다 하네요

더더군다나  더욱   놀라운  건  같은  성이라는  사실.


오랜  세월  알고 지냈으나   신랑의  성씨가  어찌  되는진 몰랐는 데

그  동생 또한   똥똥이의  풀네임은  모르던 상황.

어찌   짓고 보니 똥똥이랑  같은   동명이인.


똥똥이에게   이   기쁜  사실을  알려주었더니

"아주  잘 지었군"   하더군요  

신랑은  "우리  똥똥이처럼만  키우라고 해"라는 아들바보  다운 면모를.


성도  똑같아요

이름도  똑같아요 

내  아들과  똑같은  이름의  조카를  만나버렸네요 


앞으로   아가  보러 가면   저는  감회가  새로울 거 같습니다

똥똥이의  아기적  모습을  또다시  볼 거 같다는 생각도  들고요

단순히   이름이  같을 뿐인데도    친밀감이 더더욱  생기는  묘한  설렘


신랑이  농담 삼아  물어보라더군요

"울 집 00 이는  다  키워가는 데, 그 집  00 이는 언제  다 키울 건지?"라고

그래서  물어보았더니

"우리  집 00 이는  시간이  알아서 해줄 거고,  난  오전에  00이  보았는 데

언니네  00 이는  언제  봐?"라고  물어보는 데.

자꾸만   웃음이...


이름이라는  게   묘한  친밀감을  주기도 하는  신기한 현상을  경험 중입니다.

비록   21년 차이지만   저는  울 집 똥똥이가  그래도  형이라고  박박  우겨봅니다


혼자  걸어 다니고   혼자  밥 먹을 수 있는   00이라고   자랑하면서

"너희  집 00 이는  아직  기어 다니지도  못하지?"  라면서  유치 찬란한  짓까지 합니다

아이들  이름이 똑같은  상황.,  흔하지  않은  인연  

아가  000이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길  이모가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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