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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oreverlove Oct 04. 2019

불량  엄마_155

엄마네...~~~ 엄마였구나

요즘   텔레비전에  예전  드라마들을  많이 재방송해주네요

이상하게   예전  드라마들이  더  재미있고  제 입맛에  맞네요

아마  제가  그  시절  사람이었기에  더  취향일 수도 있지  싶습니다.


이것저것  많이도  보는 데.

그중에서도   완전한  사랑이라는 드라마를  즐겨  봅니다

방송 당시에도  꽤  재미나게  본  기억이  나는 드라마인데.

그래서   재방송하는  김에  다시  열심히  보는 데


옆에서  신랑이   물어보더군요

"재미있냐?"

"응"

"무슨  내용이야?"   이렇게  물어오길래.

제가   설래설래  고주알미주알  기억을  헤집어서 내용을 설명했습니다

마지막 회에   아버지마저  죽고  2 아이만  남는다고까지 말했더니.

신랑曰" 참  너무하네, 애들은  어찌 살라고.."   드라마에 감정이입까지?

슬픈 영화나  드라마 보면   눈물 흘리는   감수성 풍부하신  울 신랑님


그래서  제가  슬퍼하지 말라고  또  기억을  꺼내서

"걱정 마 ,  큰아버지네가   애가  없어!!  그리고  큰아버지네  내외가  엄청 좋아

애들도  엄청  이 뽀라 하고  무엇보다  큰어머니가  진짜  착해.

더더군다나    할아버지  돈 많아"라고...


뭐니 뭐니 해도  돈  아니겠습니까?

거기에   착한  큰아버지  내외도 있고,  부모만큼은  아니지만..

무엇보다  무자식이니까   더더욱  조카들에게   사랑을  더 줄 거라는 의미로다가.

제가   설명을 했습니다.

열심히  설명을 듣던   신랑님께서   저보고  한마디  하더군요


"이야~~ 엄마네,~~엄마였구나" 


써글.


열심히   안 돌아가는  기억 회로를  돌려서  설명해주었더니

이   멕이는 듯한   말은 뭘까요?


그래요  저도  엄마입니다.

비록   자식으로부터    독립선언을   좀  일찍 해서  그렇지   저도  엄마입니다.

가상이나  현실에서나   엄마로서 공감되는  아픔은  느낄  줄 아는.


태풍 올 때   똥똥이  기숙사에  무슨  일   있을까  걱정도 하고

똥똥이가   하루를  무사히  보냈다는  소식을 전할 때  안심하고  잠이 드는  그런 엄마


신랑님아  그래요   나도   엄마라우.

하지만   똥똥이에게는   안 가기로   한  거  결정 번복은  없다.

틈만  나면   아들에게   갈려고    나서는  신랑,  그걸  말리는  나의  전쟁은 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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