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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oreverlove Oct 10. 2019

불량 엄마_157

핑크 뮬리 그라스 [칠곡  가산 수피아]

가산  수피아  하늘 정원


한글날   모처럼  신랑이  쉬길래   요즘    핫한  핑크 뮬리가  있다는  칠곡 가산 수피아에 다녀왔습니다

휴일이라서  그런지  하늘정원이  개방을 했고   , 저희도  줄을  서있다가  입장을 해서 몇 컷  찍어보았습니다


핑크핑크하네요

사람 반  물 반이  아닌   핑크 뮬리 반  사람반의  현상들

칠곡  가산 수피아가   핑크 뮬리가  이쁘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신랑을  졸라서  저도 쫄래쫄래 가보았습니다

간  건  좋은 데.,  2번은 안 온다는  소리가  절로  나오는   입장 행렬들의  차량들

이 곳이   너무나도  좁은  입구 탓에  길이  너무  좁아서   저희가   차 안에서  대기한 시간만 1시간 30분

도로가에  세우고   걸어가는 게  진짜  훨씬  빠른 길이지만   어디에도  주차할  곳이  없더군요

하하 핫    어찌 나들   주차의  달인들인지?   조금만  틈이  있어도   차를  주차해놓았더라고요 ㄷㄷㄷ

무서운   주차 실력들 

논두렁에도    빼곡하게   주차된  차량들   무서움을  느껴보았습니다.

고생고생을  해서  들어간   가산 수피아  입장료는  성인  5천 원...  입장을 하니  주차장은  넓더군요

그리고  부지도  어마 무시하게  넓어서   가족들끼리   소풍 오면  딱이겠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지랄 맞은   도로를  개선하지  않는  이상   저는 권하지  않습니다.,  차라리  다른 곳에  가서 노는 게 

핑크 뮬리  보겠다는  저 같은   일념이라면   뭐  도전해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하늘정원은  주말과 공휴일에만   개방을 하는 데.

여기도  많은  분들이  줄을   흐미흐미  징 그러븐 거    또  줄이야  ;;;  그래도  의지의 똥똥 맘

20분  대기 타서  하늘  정원  들어가서  몇 컷   그런데   굳이  여기는  안 들어가도  되더라고요  ㅠㅠ

제대로  정보를  알아보지  않고  무작정  간  제 잘못이지요.

구경하고   쭉쭉  걸어 올라가니까   핑크 뮬리 있는 곳을  가리키는  표지판이  보이더군요

그래서  신랑하고   걸어 올라갔더니   오올~~ 진정한  핑크 핑크 한 세상이  쫘~~~ 악이  아닌  

핑크 핑크 한  세상 속에   숨어 사는    수많은   사람들 ,  오~~ 놀라워라

가족 단위의  많은  분들이  오셔서   애기들  데리고  사진을 찍으시더라고요

애기들  사진 찍어주는 데   살짝이  부럽더군요,  똥똥이  키울 때는   핑크 핑크 한  세상이  없었는 데


그래도  저는  신랑과  함께  인생 샷  남기면  된다는  기분으로

"신랑아   포즈"라고.........................  시킨  내가  바보였습니다

연인들끼리  와서  "쟈가   포즈  "  이렇게  하니까  남성분들도  포즈 딱  잡고  사진 찍는 데 

얼마나  부럽던지요,.   똥똥이  키울 때  없었던  핑크 뮬리의  부러움보다  그게  더 부러워서

저도  포즈라고  말했는 데    돌아온  신랑  말  "됐다"  써글~~~~~~~~~~~~~~~~~~확  

1시간  30분  차 안에서  갇혀  있던  신랑에게  제가  뭔  말을 하겠습니까?

그냥   저 혼자  열심히   포즈  잡아가면서   사진 찍었습니다  ㅎ.ㄱㅎ.ㄱ   우린  20년 차 부부인 게지요

20년 차  부부에게는  감성이란  뭐다?   사치입니다.

공룡뜰




가산  수피아에는  이렇게  공룡뜰도  있더라고요

우리  똥똥이가  어릴  적에는  공룡이라면   정말로  좋아해서   고성까지  공룡들  보러 가곤 했지요.

그래서   저희도   애기 똥똥이는  좋아했는 데  하면서  아쉬워하면서  공룡이  사진을  찍었습니다

정확히  제가요.,  옆에서  보던  신랑 曰 "애가?  자꾸  공룡들  사진 찍게?"

그  소리  들리자마자   어떤 분이  와서  공룡이 끌어안고  사진 찍더군요., 부부로 보이던데 

참  다정하게도 찍더군요.

헌데   울  신랑은  공룡이 알 안에  들어간  제  모습  한컷 찍어 달라고 해도  안 찍어주더군요.. 써글

진짜   공룡이 알에서  찍고 싶었는 데  ㅜㅜ   다시는  안  갈 곳이라  아쉬움이  더욱  남네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위풍당당  공룡이 입니다

똥똥이가   이제는  공룡을  좋아는  안 하지만   그래도  보여주고 싶어서  찍어보았답니다

여기  공룡들은  움직이기도 하고  소리도  나고 해서   아가들이   아주  좋아하더라고요


음식점은  콩요리  전문점  1곳 있고

대형 커피숍이  1곳  있는 데   여기도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냥  이용 안 했습니다

미술관은  또  입장권을  구매해야만  들어갈 수 있다 해서  안 들어갔습니다.

캠핑장도 있고    산속이라  그런지  시원시원하긴 했으나   들아가는  도로가  너무 좁아서  

다음번에  내가  또  핑크 뮬리가  보고 싶으면  차라리   경주로  갈 거  같습니다.


돌아오는  길은  5분 만에  내려오는 데  허무해서

집에  돌아오면서  신랑에게  말했습니다


" 쏴리"  



지인들에게  핑크 뮬리  사진을  보냈더니   다들 참  갬성들이.

핑크 뮬리  외래종이라서    생태계를  망친다는  뭐라는 등등 소리들을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답했습니다

핑크 뮬리  생태계  망치기  전에  사람들에게  먼저  밝혀 죽고  깔려 죽고  말라죽을 거라고요

다들  줄로   보호막을  해놓은  상태에서  들어가지  마세요라고  푯말  딱  붙여놓아도

당당하게  들어가서   사진이 뭔지?  열심히들도  포즈를 취하면서  찍더군요

핑크  뮬리가   생태계를  교란하기  전에   인생 샷에   도덕심  갖다 버린 사람들에게 죽을 겁니다

또한   핑크  뮬리가  문제  생기면    핑크  뮬리  뽑아가셔도  되고  꺾어가셔도  되고 

마구마구  들어가서  깔아뭉개고   밝으셔도  됩니다라고   1달만  이야기하면  1주일 만에 

씨를  말려버릴 겁니다.


인생 사진도  좋고   다  좋지만.

들어가지  말라면   들어가지  말고요,  특히  자식들   이쁜  사진 찍고  싶은 부모님들

그  마음  충분히  이해하지만   어릴 적부터  공중도덕   버젓이  어기는 부모  모습  안되지요


이쁜  사진 , 인생  사진    속에  양심을  버린  모습은  담기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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