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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oreverlove Oct 12. 2019

불량 엄마_158

똥똥이  너   아주  계획적인  놈이었구나

나도  몰랐던  내 아이의  계획성을  해장국 먹다가 발견했네요

신랑이  술을  마시고  들어오는  날들이  너무  싫었던 지난날들을 뒤로하고

이제는   신랑이  술을  마시고  들어오면  더  좋습니다

왜냐   해장국으로  뭘  먹으러  나가니까요,  그럼  저도  따라가서  한 그릇

캬~~~ 이  맛에  신랑의  한잔을  이제는  싫어하지  않습니다.,

2주 전쯤  해장국을  먹다가  우연히   들은  멘트

스스로  완벽한  말을  구사할 수 있을 때까지   입을 열지  않는  않는 아이도 있다

전문가의  말씀이라서  귀에  팍 꽂혔네요

그래도  제가  잘  못  들었을 수도 있어서   어떤 프로그램인지  다시  보려고  

열심히  검색을 했는 데.

아무리  찾아도  아이와  함께  나오는  프로그램 중에서  전문가 투입은 없더군요

흐미흐미  ;

그때  밥 먹으면서 보았던  프로그램  아이를 위한 나라는 있다였는 데  헉  안 나오네요

어떻게  된 거지?   또   열심히  인터넷을  검색하고  뒤져도  

찾다  찾다  지쳐서   혹시나  싶어서  아이를 위한 나라는 있다  전회차를  보았습니다

본  결과   찾았네요  , 의지의  똥똥 맘


제가  식당에서  본  방송에는  전문가분들이  없었는 데   그  전에는 나오셨더라고요

굳이  왜  바꿔서?  사람에게  혼선을 주는지


여차 저차 해서   프로그램을 다시 보는 데

어머나  어머나   이럴 수가 있을까요?  똥똥이랑 같은  상황의  아이가

만 4세인데   언어구사력이  느리더군요,  여기에  선생님께서  조언을 해주시는 데

본인이  완벽한  말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할 때까지  입을 열지  않는 아이도 있다!!

이  이야기를  듣는 즉시   이  말이  나오더군요

"이야~~ 똥똥이  너  아주  계획적인  놈이었구나"라고요

똥똥이도  만 4세에   말문이  틔였고    어휘력이  그야말로  하늘을  찔렸지요

5년의 세월 동안  숙성시킨    말들을  쏟아 낼 때의  그 말발이란?  대단했습니다

숙성된   어휘력에   제가   감동 먹었는 데,  하지만   당시에는  걱정 많았답니다.

애가  말을  안 해서   어디  문제 있는 거?  아닌가 싶어서   걱정이 태산이었는 데 숙성기간이었더군요


이제야  알았습니다

똥똥이의  경우는   계획성이  아주  뛰어난 아이였다는 걸요.


물론   말이  느린 아이들  모두가  언어를 숙성시키는  건  아닙니다

뭐  큰  문제가  없는 상태에서  아이의  말이  느리다면  크게  걱정하지 마시고

자꾸  말을  시키고, 대화하는  내용을  많이  들려주고  정확한   언어를 구사해주라고들  말씀하시더라고요

저는  뭐   똥똥이가  이제  다  자란  경우라서  뒤늦게   진실을 알고  감탄 중인 겁니다.


여기에서는  아이들의  언어발달이  1년 정도  차이  나는 것은  정상 범주에  들어간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똥똥이  흉을   좀  보자면   앞서도  말했지만 ,  똥똥이는   모든  게  느렸습니다

다른  또들보다   모든  게  1년  뒤쳐진  아이였습니다.,  그래서  속도  많이 상하고 걱정도 많았습니다

그렇게   걱정 걱정시키던  똥똥이었는 데   지금은   그냥  정상적으로  잘 자랐습니다.


그  느렸던 게  모두   계획적인  행동이었다고 생각하려고요

아이들이   진단 결과  크게   이상이  없다면   좀  느려도    느긋하게  기다려  보라고 하고 싶습니다

다만   또   너무  느긋하게  기다리기 보담  요즘은  전문기관도  많으니  상담도 받아보는 게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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