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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oreverlove Oct 17. 2019

불량  엄마_159

꼰대가   되어가는  나 

얼마 전에   저희  지역에서  아주  큰  페스티벌이  열렸습니다

너무나도  유명한  가수분들이    많이  오시는   초대형  페스티벌

놓칠 수 없다.

무조건  보러 간다  정신  발휘.

내가  아이돌 팬들을   이기고   앞자리에  앉는 건  불가능해도  공연은 본다

투철한  정신력으로   신랑이랑    한  3시간 전에  공연장을  갔습니다

어마 무시한   사람들의  행렬

역시나   나의  생각은   적중해서   제일   앞자리는   빠른  학생들에게로

최정상급   아이돌들이  출연하는  행사인데   내  어이  이기 리오?  당연한 결과


저도  신랑이랑    입장권을  받으려고  줄을  서기  시작했습니다

어마 무시한   행렬들.

줄을  서서  기다리는  데   이미   입장권을  받고   유유자적인  학생들을 발견

그들을  아는  친구들이   언제 왔냐?  물어보자  아침  8시에  왔다 VIP 줄이다

듣고  있던  나 

"우와   저  정신으로   공부하면  S대  간다"  

아~~~~~~~~~~~~~~~~~나는  거기서  왜  공부라는  단어가  나왔을까요?

점점   나도  꼰대가   되어가고  있는 가 봅니다

많은  시간이 흐른  지금  생각해도   나는  꼰대라고  불렸던  어른들의 말을 했던 겁니다

좋아하는  가수   응원하고  볼 수 있다는 데  아침 8시가 문제일까여.

그냥   밤샘하는 것도  가능한 건데.,  예전에는  그 열정에  진심 어린 박수를 보냈건만


나 역시  좋아하는  배우가  사인회를  온다길래

똥똥이고  신랑이고   팽개치고    달려가던  시절이 있었고

좋아하는   선수  응원하기  위해서  학교도  조퇴하고    부모님 몰래  경기장을 가곤 했는 데

그런  나에게   "그 정신으로  공부를 해봐라"하면서  꾸중하던  부모님을  꼰대라고 칭했는 데.

이젠   제가   그 소리를 했더라고요.


아~~~ 세월이여.

외면적인  나이만  먹으면 되지  왜   내면적인  나이까지  먹어가는지?  서글픕니다

어린  학생들의  순수한  열정을   열정으로만   보아주지  못하는  이  꼰대 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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