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해... 피곤해
실습항해사로 나가 있는 똥똥이
2번째 국제항해를 떠났답니다
이번에는 사수가 바뀌었다네요 ㅜㅜ
처음에 가르쳐주신 사수가 너무 좋다고 헤벌쭉했는데
이번에 바뀐 분은 좀 많이 엄격하시고 가르침이 엄하신가 봅니다
그래서 그런지 똥똥이가 " 피곤해... 피곤해..." 이러네요
똥똥이 아빠는 "나쁜 사람 없어, 지내보면 좋은 사람이란 거 알 거야" 하면서
똥똥이를 다독였더니.
삐쳐서 " 나 잘 거야" 이러면서 카톡을 그만하더군요
부모 된 입장에서는 똥똥이가 편하게 조금이라도 맘 편히 있다오 길 바라지만
앞으로 사회생활 직장인이 될 사람을 생각하면.
엄하고 좀 호되게 가르치는 선배도 만나봄이 아주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말랑말랑하게만 배우고 친절한 사람들만 만나고 정식으로 취업하면?
똥똥이에게는 좋은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사회생활.
다양한 사람과의 교류는 시야를 넓게 가지는 거라 생각합니다
가르침에 있어서는 정답이란 게 없으니까요.
지금은 실습하는 중인데 엄할 필요 있나 싶어서 다정한 분도
실습이지만 그래도 하나라도 더 정확하게 제대로 가르쳐야지 하는 엄한 분도
모두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겪어보고 당해보고 배워야 앞으로 사회생활에 좋은 거름이 될 거니까요.
헌데 말입니다
솔직한 애미 된 심정은.............말이죠.
내 새끼 좀 아껴주지!!!!!!!!!!!!!!!! 하면서 섭섭해하는 중입니다.
씩씩거리는 거죠.
애미 된 심정은 속상하고 사회생활 선배로서는 참고 배워 심정이고
요즘 제가 지킬 앤 하이드 ver 엄마입니다.
마음이 심란한 요즘 똥똥이만 무사히 잘 다녀오면 좋겠습니다
절에라도 다녀오면 좋겠지만 그냥 집에서 염주나 열심히.
심란한 마음으로 응원 바라봅니다
실습항해사 똥똥이 무사히 건강하게 임무 완수하고 오기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