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은 왜 파래?"
"밥은 왜 먹어야 돼?"
"자동차는 왜 바퀴가 네 개야?"
세상 모든 것에 물음표를 다는 너.
처음엔 기특해서 열심히 답해주다가도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 공세에 점점 말문이 막혀온다.
하지만 문득 깨닫는다.
너는 정답을 원하는 게 아니라는 걸.
그저 나와 대화하고 싶은 거라는 걸.
세상과 친해지고 싶은 너만의 방식이라는 걸.
어느새 모든 것에 무뎌진 나에게,
너는 온몸으로 묻고 있다.
아빠는 세상이 왜 궁금하지 않느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