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언약

창세기 9장 1~17절

홍수 심판이 끝난 후, 하나님은 노아와 그의 아들들에게 복을 주시며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라고 명령하신다. 하나님은 모든 동물을 인간의 먹거리가 되도록 허락하셨지만, 생명이 되는 피째 먹는 것은 금지하시며,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았기에 다른 사람의 생명을 해쳐서는 안 된다고 경고하신다. 이어 하나님은 노아와 그의 후손, 그리고 방주에서 나온 모든 생물과 언약을 세우신다. 다시는 홍수로 세상을 멸하지 않겠다는 영원한 약속의 증표로, 하나님은 구름 속에 '무지개'를 두신다.


본 것

*생명의 존엄성: 하나님은 동물들을 음식으로 주셨으나, 그 생명의 근원인 '피'는 먹지 말라고 하신다. 특히 사람의 생명을 해치는 것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물으시겠다고 하시는 이유는 사람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았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신다.

*일방적인 은혜의 언약: 하나님이 세우신 언약은 인간의 행위와 상관없이, '다시는 홍수로 멸하지 아니할 것'이라는 하나님의 일방적인 선언이다,

*기억하시는 하나님: 무지개는 단순히 우리가 보라고 만든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내 무지개를 구름 속에 두었나니... 내가 보고 나 하나님과 모든 생물 사이의 영원한 언약을 기억하리라'라고 말씀하셨다. 무지개는 하나님 스스로가 약속을 잊지 않기 위해 두신 표징이다.


깨달은 것

심판이 끝난 자리에서 하나님이 가장 먼저 하신 일은 '복을 주시는 것'이었다. 인간의 죄악으로 땅이 심판받았지만, 하나님은 포기하지 않고 다시 한번 기회를 주셨다. 특히 인상 깊은 점은 무지개가 '구름' 속에 있다는 사실이다.


비가 오고 먹구름이 끼는 두려운 상황 속에서, 하나님은 그 구름 사이에 찬란한 무지개를 두셨다. 우리 인생에도 홍수와 같은 두려움과 먹구름이 몰려올 때가 있지만, 하나님은 그 어두운 구름 속에 당신의 '약속'을 함께 띄워 놓으셨다.


무지개는 비가 그쳤다는 신호이자, 하나님의 은혜가 심판을 이겼다는 승리의 깃발이다. 또한, 나의 생명뿐만 아니라 타인의 생명도 소중한 이유는 내 기분이나 관계 때문이 아니라, 그 사람 안에 '하나님의 형상'이 새겨져 있기 때문임을 깨닫는다.


적용할 것

* 하나님의 형상 존중하기: 오늘 만나는 가족, 동료,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까지도 모두 하나님의 형상을 지닌 존귀한 존재임을 기억할 것이다. 말이나 행동으로 타인의 인격을 무시하거나 상처 주지 않도록 언행을 주의하며 축복하는 하루를 보내는 은혜가 있길.

* 구름 속에서 약속 바라보기: 삶에 해결되지 않은 문제나 불안이라는 '구름'이 끼어 있을지라도, 그 너머에 여전히 유효한 하나님의 언약을 믿고, 무지개를 보며 '내가 기억하리라'라고 말씀하신 하나님을 두려움 대신 평안을 선택하는 하루가 되길.

생명 사랑 실천: 하나님이 모든 생물과도 언약을 맺으셨음을 기억하며, 작은 생명과 자연환경을 아끼고 보호하는 작은 실천(일회용품 줄이기 등)을 하는 날이 되길 소망한다.


하나님의 무지개 언약은 '절대 잊지 않겠다는 각서'와 같다. 자녀가 실수할 때마다 부모는 혼내는 것이 우선이 아니고 먼저 사랑과 용서를 기억해 내는 것처럼, 하나님은 세상의 구름 속에 무지개를 띄워두시고 우리를 향한 긍휼을 기억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