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는 아니지만 행복한 가정의 표본을 보여주는 큰아들 집을 생각하며
하루의 시작은 세 살배기 웃음소리
한 달도 안 된 작은 딸의 고요한 숨결
그리고 봉봉이의 반가운 꼬리춤
경제의 무게는 어깨를 누르지만
네 명의 숨결이 만드는 따스함은
그 어떤 부유함보다 값지다네
아들의 손에 쥐어진 아기인형과 우유병
딸의 잠든 얼굴에 내려앉은 평화
봉봉이의 충성스런 눈빛이 빛나는 곳
세상의 풍파가 문 앞에 서 있어도
이 작은 집 안에 가득한 사랑은
태풍도 흔들 수 없는 단단한 뿌리
때로는 피곤에 지쳐 쓰러질 때도
아이들의 웃음소리 한 번이면
모든 고단함이 눈 녹듯 사라지네
봉봉이도 알고 있지
이 집의 행복이 얼마나 특별한지를
네 발로 지키는 그 작은 충성심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로 가득한
우리 작은 보물상자
매일매일이 기적인 우리 집
아이들이 자라는 소리를 들으며
우리는 알게 되었네
진정한 부유함이 무엇인지를
우리 집은 작지만 행복으로 가득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