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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영희 Apr 20. 2023

주주금석 논어생각 27-공부와 사색, 무엇이 더 중할까

제2 위정 15

제2 위정 15     


○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얻음이 없고, 생각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다.”     


  ▷ 주주 : 마음에서 구하지 않으면 어두워서 얻는 것이 없고, 그 일을 익히지 않으므로 위태해서 불안한 것이다. *정자가 말했다. “널리 배우고(博學), 따져 물으며(審問), 깊이 생각하고(愼思), 밝게 분별하며(明辯), 독실하게 행하는(篤行) 이 다섯 가지 중에 하나만 없어도 배움이 아니다.”
 

  ▷ 금석 : 공자는 “오직 이전의 지식을 학습하기만 하고 그 안의 도리를 사색하지 않으면 지식이 속고, 사색만 하고 앞사람의 경험을 본보기로 하지 않으면 위험하고 불안한 상황이 된다.”라고 하여, 편중됨이 없이 학습과 사색을 겸해야 한다고 한다.     


  ▶ 유설 : 공부와 사색, 두 가지 모두 필요하지만, 사람에 공부에 더 집중하는 사람도 있고, 사색에 더 몰두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어느 하나 없앨 수는 없다. 성철 스님은 책을 다 버리라고 했다지만 실제로는 책을 아끼고 많이 모았으며, 공자는 수시로 공부를 강조했지만 기도와 사색도 놓치지 않았다. 공부만 하면 지혜가 생기지 않고, 사색만 하면 방향을 잃는다. 어느 한 가지에 지나치게 집중하거나 아예 전폐를 하면 문제가 생긴다. 
    

  다만, 무엇을 먼저 할까 생각해 보면, 아무래도 공부를 먼저 하는 것이 시행착오를 줄이는 방법일 것이다. 공부를 해야 사색할 거리도 생기기 때문이다. 공부 없이 사색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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