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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단하루 Jul 21. 2024

Prologue. 이래 봬도 중학생

인생에 한 번뿐인, 그 짧고도 찬란한 가운데 서서


 중학교에 첫 발을 디딘 지는 3년이 조금 안 된다. 그 긴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의문이다. 나는 그토록 빠른 시간의 흐름 속에 가만히 멈춰 서 있는 기분이라.




 등하굣길 버스 안에서 끄적이던 글들이 휴대폰 메모장에 점점 쌓여간다.


보통 메모장에 저장된 글은 갑자기 떠오르는 참신한 아이디어가 주를 이룬다. 학교생활을 하며 겪는 다양한 경험이나, 우리와 공존하는 작은 생명들에 관한 글도 자주 쓴다. 친구들과의 소소한 대화, 길가에 핀 작은 꽃들까지도 글의 소재다.


 마구잡이로 적어 내린 글의 파편들을 모아 보기 좋게 정리한 다음, 몆 번의 검토를 거쳐 비로소 투고한 글 한 편 한 편. 내 글이 당신이 겪었고, 겪고 있고, 앞으로 겪어나갈 청소년기를 떠올려볼 기회가 되길 바란다.


이래 봬도, 중학생이다. 이제 막 세상을 알아갈 나이. 그 과정을 함께 지켜봐 주었으면 한다.




매주 일요일, 현직 중학생이 쓴 중학생들의 일상 이야기가 연재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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