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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스피치는 달라야 한다 #04

Mohandas Gandhi’s Statement at the great

모한다스 간디(Mohandas Gandhi)의 비폭력 비협력운동인 사티하그라하(Satyagraha)가 2년째에 접어든 1922년, 인도 북부 차우리 차우라에서 경찰이 시위대에 총격을 가했다. 뒤이어 추격전이 벌어졌고 군중은 경찰들을 경찰서 안에 가둔 채 그 건물을 불태워 경찰 22명을 살해했다. 간디는 다급히 모든 시위를 중지시켰지만 얼마 안 있어 체포영장을 받게 되었다. 죄목은 ‘영국령 인도의 범에 따라 수립된 국왕폐하의 정부에 대한 불만 조성 또는 선동’이었다. 간디는 재판 진술을 하는 피고인 입장이면서도 너무도 당당하게, 판사에게 자리에서 물러나든가 자신에게 가장 엄격한 처벌을 내려 달라고 주장하여 민중에겐 감동을, 영국 공권력에겐 당황스러움을 던졌다. 간디가 스스로 쓰고 읽은 법정 진술문이었지만, 이는 그 자체로 훌륭한 연설이었다. 특히 그의 비폭력에 대한 강한 신념과 흔들림 없는 의지는 연설을 읽는 사람에게 강한 메세지를 전달한다. 스피치 내용을 통해 조직을 이끄는 수장으로 본인의 가지고 있는 신념과 메세지가 무엇인지 생각해보기 바란다.



 저는 폭력을 피하고 싶었습니다. 

비폭력은 저에게 첫째가는 신념이며 제 마지막 신조이기도 합니다


 저는 폭력을 피하고 싶었습니다. 비폭력은 저에게 첫째가는 신념이며 제 마지막 신조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는 선택을 해야 했습니다. 우리 조국에 돌이킬 수 없는 해를 가한 체제에 굴복하느냐, 아니면 우리 민족의 광적인 분노가 폭발할 위험을 감수하면서 내 입으로 사실을 전하느냐 하는 것이었습니다. 우리 민족이 때로 평정을 잃는다는 사실은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에 대해 가슴 깊이 사과드리며 이 자리에서 가벼운 처벌이 아닌 가장 무거운 처벌도 달게 받을 것임을 말씀드립니다. 자비를 바라지 않습니다. 그 어떤 정상참작도 원하지 않겠습니다.


--- 중략 ---


  사실 저는 비협력을 제시함으로써 인도인과 영국인들에게 지금 살고 있는 비정상적인 상태에서 벗어날 길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그들에게 도움이 되었다고 믿습니다. 저는 선에 협력하는 만큼이나 악에 협력하지 않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과거에 비협력이라는 말은 악행을 일삼는 자들에 대한 폭력을 의도적으로 표현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동포들에게 폭력적인 비협력은 오로지 악을 증식시킬 뿐이며, 악은 폭력을 통해서만 지탱될 수 있기 때문에 악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려면 폭력을 완전히 삼가야 한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습니다. 악에 협력하지 않는 대가로서 자발적으로 따라야 하는 것이 바로 비폭력입니다. 따라서 저는 벌이 내려지기를 바라며, 이를 시민의 고귀한 의무로서 기꺼이 받을 것임을 말씀드립니다.





 I wanted to avoid violence. Non-violence is the first article of my faith. It is also the lat article of my creed. But I had to make my choice. I had either to submit to a system which I considered had done an irreparable harm to my country, or incur the risk of the mad fury of my people bursting forth when they understood the truth from my lips. I know that my people have sometimes gone mad. I am deeply sorry for it and I am, therefore, here to submit mot to a light penalty, but to the highest penalty. I do not ask for mercy. I do not plead any extenuating act. 

- ellipsis -


 In fact, I believe that I have rendered a service to India and England by showing in non-co-operation the way out of the unnatural state in which both are living. In my opinion, non-co-operation with evil is as much a duty as is co-operation with good. But in the past, non-co-optation only multiplies evil, and that as evil can only be sustained by violence, withdrawal of support of evil requires complete abstention from violence. 

 Non-violence implies voluntary submission to the penalty for non-co-optation with evil. I am here, therefore, to invite and submit cheerfully to the highest penalty that can be inflicted upon me for what in law is deliberate crime, and what appears to me to be the highest duty of a citiz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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