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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에서 위계를 제거해야 하는 이유

회의의 수평화를 위하여

최근 플랜비디자인은 기업을 대상으로 회의를 모니터링하고 피드백/코칭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촬영된 영상을 보면 주로 의장이 말하고 참여자들은 듣는 구조입니다. 이것이 반대가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것을 반대로 만들기 위해서 플랜비디자인은 무엇을 해야할까를 늘 고민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미션은 '입을 막아라'임을 잘 알기에 우리는 그 일을 해내기 위해서 용기를 내고 있습니다. 여전히 어려운 일이지만요. 우리는 우리가 하는 일을 '고양이 목에 방울 다는 일'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아무도 용기를 내고 하지 못하는 일을 우리는 해내려고 합니다. 이 일에 끝에는 '수평'이 있습니다.


우리는 전통적인 위계적 조직에서 성장하였기 때문에 '회의의 수평화'에 관심을 갖는 것은 근본적으로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웹과 함께 성장한 밀레니얼 세대, Y세대, 혹흔 페이스북을 뜻하는 F세대는 본능적으로 수평을 이해합니다. 웹의 힘에 대해서 게리 하멜은 다음과 같이 얘기합니다.


어느 누구도 좋은 아이디어를 죽일 수 없다.

모든 사람들이 기여할 수 있다.

누구나가 이끌 수 있다.

아무도 지시를 내릴 수 없다.

당신이 갖고 있는 이유를 선택할 수 있다.

다른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것 위에서 쉽게 세울 수 있다.

괴롭히는 사람이나 폭군을 참을 필요가 없다.

우수한 것이 보통 승리한다. 그래서 평범한 것은 승리하지 못한다.

열정을 죽이는 정책들은 사라진다.

크게 여하는 것들은 인정을 받고 축하를 받는다.


많은 기업의 리더들을 만날 때마다 밀레니얼 세대들을 관리하기 어렵다고 말합니다. 밀레니얼은 위계가 아닌 '수평'의 과정을 통해서 성장하였습니다. 그들이 일터에서 수평 외의 다른 경영방식에 대해서 참고 지내야 할 이유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참아야 할 이유가 있을까요? 이것이 회의에서 위계를 빼고 수평을 추구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그러나 앞에서 얘기한 것 처럼 근본적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수평에 대해서 더 많이 생각하고 노력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요? 그냥 우리에게 맞지 않아라고 말하고 옆으로 비껴두어야 할 일은 아닌 아주 중요한 과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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