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조직문화의 워라벨

플랜비디자인 제임스 홍 컨설턴트의 칼럼입니다.

 
 


조직 문화란 무엇일까? 보편적으로 조직 문화는 조직 내 공유된 핵심가치와 행동규범을 뜻한다. 핵심가치란 구성원이 환경에 반응하는 방법을 뜻하며 행동규범이란 쉽게 말해 구성원이 일반적으로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뜻한다. 직원 개인의 핵심가치와 조직의 핵심가치가 같을 때 직원은 행복할 수 있다. 그 이유는 추구하는 가치관이 같기 때문이다. 직원 개인의 행복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여겨지는 시점에서 올바른 조직문화를 활성화하는데 많은 기업이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개인의 가치관이 잘 변하지 않는 것처럼 조직의 핵심가치 또한 잘 변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잘 변하지 않는 조직문화를 어떻게 활성화 시킬 수 있을지 최근의 컨설팅 사례를 통해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 조직 문화를 활성화시키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인재를 확보하고 유지하는 차원에서 조직문화는 조직의 경쟁력이기 때문이다. 워크데이(Workday)의 조사에 의하면 한국 직장인의 직장 만족도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최하위이다. 3 명 중 1명이 직장 내 생활이 행복하지 않다고 답변했으며 4명 중 1명이 1년 이내에 현 직장을 떠날 생각을 갖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런 문제 때문일까 웰니스(Wellness)라는 합성어가 생기며 웰니스 교육이 기업 내에서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웰니스(Wellness)란 웰빙(Well-being), 행복(Happiness), 건강(Fitness)의 합성어로 직원의 신체와 정신은 물론 사회적으로 건강한 상태를 의미한다. 현대산업개발은 요가와 스파같은 프로그램을 SK 건설에서는 명상, 산책, 심신 수련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런 웰니스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들의 업무 스트레스를 해소시키고 진정한 의미의 ‘힐링’을 느낄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그렇다면 위와 같은 신체 활동적인 프로그램 외에 교육적인 측면에서 조직 문화를 활성화 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두 가지 주제로 팀 단위 워크숍을 진행하여야 한다. 첫 번째로는 팀 내 조직원들끼리 그동안 더 깊게 알지 못했던 서로의 ‘삶’에 대한 대화를 나누게 해야 한다. 서로의 ‘삶’에 대한 대화란 직원 개개인의 ‘경험’,’가치관’,’역할’에 대한 대화를 의미한다. 생각보다 같은 팀에서 일하지만 다른 팀원이 살면서 어떤 경험을 했고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는지 잘 알지 못한다. 위와 같은 팀 워크숍을 통해 의도적으로 시간을 마련하는 것이 조직 문화를 위해 필요하다. 이런 대화를 통해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게 하고 관계적 친밀감을 형성함으로써 심리적 안전감(Psychological Safety)을 팀 내에서 느낄 수 있게 해야 한다. 

 

두 번째로는 그동안 더 깊게 알지 못했던 서로의 ‘일’에 대한 대화를 나누게 해야 한다. 아무리 개인적으로 친밀해도 업무적으로 서로 부딪칠 수 있다. 그래서 아래 ‘EASY 프로세스’를 활용해 팀 내에서 서로 더 쉽고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EASY 프로세스는 단계별로 E (Explore the meaningfulness of work), A (Align my work with our mission), S (Specify our work ways), Y( Yield more productivity)로 나뉜다. 순차적으로 각자가 가지고 있는 일의 의미에 대해 대화하고 그 의미를 각 팀의 미션과 일치시키고 구체적으로 서로 협업하고 일하는 원칙을 세워야 한다. 마지막 단계에서는 업무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무엇을 폐기 해야 할지 논의한다. 이처럼 두 단계에 걸쳐 팀 워크숍을 진행함으로써 서로의 ‘삶’과 ‘일’에 대해 더 알게 하고 원칙을 세워나가는 것이 올바른 조직문화의 워라벨 (삶과 일의 균형)을 맞추는 방법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위안화는 지금 실리콘 밸리 상륙 작전중!!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