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에는 무언가를 하기 위한 용기가 필요하다.
가끔 시작이 막막할 때는
조금쯤 '저지르고 보자'라는 마음으로 무엇인가를 시작할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이 때로는 오히려 좋은 결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에
더 망설여지기도, 더 겁이 없어지기도 하는 시작.
마지막은 언제나 차분하다.
끝을 잘 마무리하는 것은 어렵다.
내가 더 이상 손댈 수 없는 무엇인가를 장식하고 있는 것과 같다.
지금이 시간이 지나면 나는 더 이상 지금 하고 있는 것에 손을 댈 수가 없다.
그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오던, 아니면 나쁜 결과를 가져오던
나는 더 이상 수정할 수도, 돌이킬 수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마지막을 좋게 끝내기 위해서는
정말 많은 생각과 노력과 용기가 필요하다.
시작할 때와 같이 조금은 겁 없는
'될 대로 돼라'와 같은 마음으로는 좋은 마지막을 가질 수 없다.
마지막은 그 일을 한 사람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
그래서 마지막은 시작만큼 중요하다.
조금 지치고 힘들어도,
좋은 마지막을 위해 한번만 더 힘을 낼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