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For reira Nov 20. 2019

겨울의 시작

겨울이 다가오면 왠지 마음이 조급해진다.


한 해의 끝자락이 언제 코앞까지 성큼 다가온 걸까.

아직 하지 못한 일들이 많은 것 같은데.


하루하루 열심히 살았던 것 같은데,

돌아보고 나면 아무것도 안 한 것 같은 기분이

왠지 차가운 겨울의 시작을 더 선명하게 해 준다.


생각해보면 이런저런 재미있는 일도 많았을 텐데.

하지 못한 일이 많은 만큼

기대하지 않았던 더 멋진 일을 이룬 것도 많을 텐데.


차가운 겨울바람에 마음을 움츠러든 마음은

따뜻한 생각하나에 금세 녹아내린다.


모든 겨울이 다 시리기만 한 것은 아니야.

올해는 따듯한 겨울을 시작할 수 있게

조급함과 후회는 잠시 접어두어야지.















매거진의 이전글 생각이 많아지는 날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