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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or reira Jul 31. 2019

갑자기 막막한 기분이 들 때

나름 열심히 산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날 문득 뒤를 돌아보면 별로 해놓은 게 없다는 생각이 든다.

어느 정도 나이를 먹고, 시간이 흐르고 나서는 앞으로 내가 무엇을 더 해낼 수 있을지 막막해진다.


내 삶에서 더 이상 내가 무엇인가 할 수 없을 것 같을 때,

왠지 나는 아무것도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슬퍼진다.


떨어진 자신감을 회복하는 것은 참 어렵다.

그렇다고 자신감이 없이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은 더 싫고.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고.


생각해 보면 나는 항상 무엇인가를 하려고 한다.

배우고, 공부하고, 앞으로 나아가려는 끊임없는 노력을 해왔고,

어느 순간 무기력해질 때조차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으며,

실제로도 무엇인가를 하기 위해 발버둥 친다.


가끔은 좀 쉬는 법도 배웠어야 했는데.

왜 앞으로 나가는 것밖에 배우지 못했을까.


생각해보면 자신감이 없어지고, 내가 초라해 보일 때는 오히려 내가 그만큼 열심히 달려와서 지칠 때였다.


조금만 쉬면, 다시 좀 더 힘을 낼 수 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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