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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or reira Sep 06. 2019

화내는 법

화가 나는 순간에도 문득 내가 화를 내는 게 맞는 걸까 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반대로 어느 순간 참지 못하고 화를 내게 되는 때도 있다.


화를 내는 게 맞는 걸까를 고민하는 순간, 화를 낼 수 있는 상황이 어느새 사라진다.

지나고 나면 도대체 내가 왜 참았을까 하는 후회가 밀려온다.

한마디 했어야 하는 건데.

하지 못한 그 한마디가 두고두고 마음에 남는다.


참지 못하고 화를 내버리게 되는 날은 하루 종일 마음이 불편하다.

지나고 나면 그렇게 까지 화를 냈어야 했나 하는 후회가 밀려온다.

그때 한번 참았어야 하는 건데.

뱉어 버린 그 한마디가 두고두고 마음에 남는다.


화를 ' 잘' 내는 일은 참 어렵다.

내가 기분이 나쁜 순간에 얼마나 참아야 하고,  어떻게 화를 내야 하는지 생각하는 것은 어렵다.


내가 나중에 어떻게 해야 할지 곰곰이 생각을 해봐도 결국 결론은 나지 않는다.


다만,


화를 참아서 너무 많은 후회가 남았었다면, 다음에는 조금 덜 참고 조금은 화를 내는 쪽으로.

화를 많이 내서 너무 많은 후회가 남았었다면, 다음에는 화를 한번 참는 쪽으로.


사실, 어느 것이 더 옳다고 말할 수는 없다.


적절히 참을 줄 알고, 적절히 화를 낼 줄 아는 것.

그 말은 시간이 지나도 내 마음에 제일 편하게 느낄 수 있는 쪽으로 행동하라는 의미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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