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핍

by 취향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관계가 좋다.


하지만 가끔 혼자 있고 싶지 않은 날엔,

생각들이 유독 많아져

망상 속 외침이 커진다.


혼자를 즐기다가도

그 혼자에 허우적거린다.


날 못살게 구는 감정은

언제나 나로부터 비롯된다.

일어나지 않을 상상 속에서

혼자 괴로워하며,

스스로 만든 울타리에 갇힌다.


벗어날 수 없는 결핍 안에 앉아

여전히 나를 헤아린다.



Fuji Klasse W | Fujifilm 200, 35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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