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짧게라도 일기를 적는다.
일기라기보다는 하루를 담는 메모에 가깝다.
오늘의 메모에는 ‘좋은 책’이 적혔다.
그 책을 알게 해준 친구가 내 곁에 있다는 것,
그게 오늘 내가 느낀 감사다.
삶에 스며드는 작은 긍정들이
조금씩 눈에 보인다.
추운 날씨 속에서
지난 여름의 기억을 꺼내 본다.
그 시간 역시
지금 내가 느끼는 감사의 일부다.
그래서
그 기억의 일부를 꺼내
오늘에 붙여본다.
KlasseW | Kodak ColorPlus 200, 35m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