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틈

by 취향

아침이 열리기도 전에

눈을 떴지만

몸을 이불 속에 묶어두었다.


빈속에

커피를

찾았다.


책 속에서

또 다른 책을 만나

갈피마다 길을 잃는다.


연락을 기다리며

요가로 공허함을 채웠다.


숨이 차오르자

졸음이 나를 덮쳤다.


칼날처럼 쌓인 할 일들을

미루고,

일부러 하루를 포개어

낭비한다.

Film Camera | KlasseW

35mm Film | Kodak ColorPlus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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