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담화 Jul 25. 2020

3. 업워크 사용 비용, 커넥트 & 계약수수료

국내 구직사이트(잡코리아, 사람인 등)와 업워크의 가장 큰 차이점은 구직자가 돈을 낸다는 것. 프리랜서는 업워크를 이용하기 위해 두 종류의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1. 커넥트(Connect).

업워크에서만 사용되는 일종의 코인 같은 것으로 프로젝트에 지원하는 프로포절을 낼 때 사용된다. 프로젝트 금액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 2-6개가 필요하다. 처음 프로필을 등록하면 커넥트 10개를 준다. 그러나 프로포절 하나 당 4개 혹은 6개(금액이 작은 것은 2개)가 필요하기 때문에 업워크에서 무료로 준 10개 커넥트는 금방 다 써버린다. 그 후엔 월별 정액제(U$14.99/월)를 하거나 커넥트 10개에 U$1.5를 주고 사야 한다. 커넥트 1개당 U$0.15니 작은 금액이라고 할 수 있을 지도 모르지만 6개를 필요로 하는 프로젝트에 지원한다면 한국돈 1,000원 정도가 드는 셈이다. 단지 레쥬메 보내는데 이 정도 비용이니 결코 작은 금액이 아니다.

커넥트 구매에 대한 설명. 커넥트 10개를 구매하면 보통 2개의 프로포절을 보낼 수 있다.


2. 계약 수수료

계약이 체결됐을 때 제하는 일정 비율의 수수료다. 프리랜서가 프로젝트를 하면서 받는 금액(프로젝트 누적금액)을 기준으로 U$500까지는 20%, U$500-10,000은 10%, 그 이상은 5%를 수수료로 지불한다. 이 수수료율은 프로젝트를 새로 할 때마다 똑같다. 프로젝트의 budget은 이전에도 얘기했듯이 ‘어떻게 이만큼의 일을 시키면서 요만큼을 준다는거지?’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낮다. 그런데 이렇게 낮은 금액에서 업워크가 수수료를 또 떼간다(예전 소작농들이 지주에게 지대를 내는 기분이 이랬으리라). 이정도면 플랫폼 소작농이다.

계약금액 별 수수료 비율. 괜히 플랫폼 비즈니스가 투자자들의 사랑을 받는 것이 아니다.


업워크는 프리랜서에게서만 수수료를 가져가는 것이 아니다. 정확한 비율은 모르지만 Client에게서도 일정 비율로 수수료를 가져간다. 일개 프리랜서로서 나는 업워크가 너무 많은 비용 부담을 프리랜서에게 준다고 생각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서 업워크는 투자하기 좋은 비즈니스 모델이다. 수수료를 프리랜서와 클라이언트 양쪽에서 받고, 계약을 체결할 때 뿐만 아니라 체결하기 위한 과정에서도 받으니 이렇게 훌륭한 모델이 어디 있을까. 커넥트 유료화는 올해 시행된 제도다. 그만큼 업워크 이용자가 늘었다는 뜻이다. Upwork가 돈 버는 방법은 또 있다. 달러가 아닌 현지화를 쓰는 프리랜서들은 환전을 해야 하는데 Upwork가 정한 환율은 은행 환율보다 몇 십원씩 낮다. 환전을 하면서도 수익을 챙긴다. 


이렇듯 Upwork의 돈 걷어 들이는 구조는 정말 촘촘하다. 경쟁이 치열하다면 쉽게 진행하지 못했을 여러 제도를 실행하고 있는 것을 보면 인 것을 보면 업워크 경영진은 현재의 비즈니스 모델에 굉장한 확신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여러개의 프리랜서 플랫폼 중 업워크는 ‘고급 프리랜서 플랫폼’으로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고 고급 프리랜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업워크의 시장 지배는 계속 될 것인가.  그렇다면 업워크는 또 다른 유료화 제도를 도입할까. 역시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야 사용자에게 이득이다.      

담화


      한번쯤 생각해 볼만한 이야기를, 읽은 책을, 본 영화를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게 나누고 싶다, 1/N의 시선으로.


구독자 27


 하단 고정 영역 > 작가의 다른글 클릭" data-tiara-action-kind="ClickContent" style="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Noto Sans Light", "Malgun Gothic", sans-serif; -webkit-font-smoothing: antialiased; backface-visibility: hidden; text-rendering: inherit; position: fixed; z-index: 100; bottom: 0px; width: 1390px; height: 59px; border-top: 1px solid rgb(238, 238, 238); background: rgb(255, 255, 255); display: block; color: rgb(51, 51, 51); font-size: 14px; font-style: normal; font-variant-ligatures: normal; font-variant-caps: normal; font-weight: 400; letter-spacing: normal; orphans: 2; text-align: start; text-indent: 0px; text-transform: none; white-space: normal; widows: 2; word-spacing: 0px; -webkit-text-stroke-width: 0px; text-decoration-style: initial; text-decoration-color: initial;">

매거진의 이전글 2. 일 찾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