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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담화 Aug 26. 2019

업워크(Upwork)시도기

5. 프로젝트 종료 & payment 받기

내가 한 프로젝트는 작은 금액의 건이라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았다. 일은 메일로 받고 메일로 보냈으며, 중간에 클라이언트와 스카이프로 몇 번 프로젝트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일을 보내고 이틀 후에 업워크에서 일이 종료되었으니 payment를 어떻게 받을 것인지 정하라는 메일을 받았다. 

일이 종료되었으니 payment 방법을 정하라는 안내 메일


Payment 방법은 Paypal, 통장으로 받기 등이 있는데 통장은 Swift code등을 기입해야 해서 Paypal을 신청했다. Paypal에서는 최소 $100이상 금액으로 2주에 한번, 한달에 한번 등 인출할 수 있는 조건을 설정해야 한다. Payment가 워낙 작아서 Paypal에서 인출하려면 업워크에서 일을 더 해야 할 것 같다. 운이 좋으면 한 개만 더, 아니면 수십개를 해야 할 수도 있다. (도대체 얼마짜리를 한건지......)

페이팔 인출 설정


 업워크를 하면서 아쉬운 점은 앞에도 이야기했듯이 경쟁이 치열해 시간 투입대비 payment가 낮다는 것. 업워크에서는 굉장한 고소득자를 홍보용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그것은 일부, 그것도 미국 프리랜서의 경우다. 한국인의 경우 3-4년전부터 시작한 번역가들 중 U$100K 넘는 사람도 있던데 3년 이상의 시간을 생각하면 많다고 볼 수 없다. 그러나 이 경우는 번역가의 경우이고 개발자의 경우는 더 높은 금액을 받을 것이다. 또 하나 아쉬운 점은 미리 업워크를 하지 않은 것이다. 2-3년 전에라도 시작했으면 그나마 히스토리가 생겨 조금은 더 좋은 일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그래도 뭐 어차피 경험삼아 한 것이니 이렇게라도 글로벌 프리랜서 세계를 경험해 본 것에 만족한다.


업워크를 통해 맛본 프리랜서 시장을 정리하자면 크게 3가지다. 첫째, 일할 기회가 잘 없거니와 있어도 임금이 매우 낮다는 것. 둘째, 여기도 시장을 먼저 선점한 사람이 그나마 조금 더 우위에 있다는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주 엘리트이지 않은 다음에야 고만고만한 사람끼리 최저가 입찰 경쟁을 한다는 것. 앞으로 이런 상황은 더 심해질텐데 개인으로서의 노동자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솔직히 지금은 잘 모르겠다. 흔한 말로 죽도록 자기계발인가? 그것보다는 죽어도 조직에 있는 것이 더 현실적인 정답일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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