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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네 Sep 06. 2023

나의 글을 읽어주는 고마운 사람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신흥지역 체험기 또 당선!

 

 오늘은 제게 좋은 소식이 와서, 또 글을 씁니다. 일주일에 한 편만 쓰려고 하는데 좋은 소식이라 다시 글을 씁니다. 이번에도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신흥지역 체험기'에 당선되었습니다. 담당자분께 원고료를 받기 위한 서류도 재빨리 보냈습니다. 아하하.


 현재 튀르키예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에세이입니다. 이전에 썼던 짧은 글과 현재의 이야기를 정리하여 새로이 한 편의 글을 완성했습니다.

 현재 튀르키예의 경제 상황에 관심이 있으신 분은 읽어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튀르키예의 여름, 그 햇살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사실 아들의 여름방학 동안 너무 힘들어서 글을 쓰지 않으려고 했는데, 원고를 투고하라고 브런치 스토리를 통해 다시 메일을 주셨습니다. 늘 제 글을 읽어주시고 좋은 기회를 매번 알려주시는 구독자님께 다시 한번 더 감사드립니다.

 남편은 제가 이스탄불 병원에서 검사를 하고 와서 아이 재우곤 책상에 앉아 다시 글을 쓰는 저를 보고 '제발 자라'를 외쳤는데, 그래도 그 잔소리 값은 한 거 같네요. 아하하하:)

 사실, 제가 제 글에 대해 말할 곳이 가족을 제외하곤 여기밖에 없습니다. 아하하하:)

늘 생각하지만 웃기지 않습니까? 갑자기 이야기하다가

 

 "나, 글 써서 당선되었어."




 예전 학교에서 근무하던 시절, 교사로서 교육청 수기 공모에 당선된 것을 공문으로 받곤, 교장선생님께 불러가서 칭찬을 받으니 참으로 멋쩍고 이상했습니다. 나름 시상식에 간다고 '출장'으로 기안을 내서, 출장비도 받던 그 시절을 추억해 봅니다. 그때, 제 머리라도 쓰다듬어주실 듯한 표정이셨습니다.


 글 내용이 사실은 '방과후 학교 담당한다고 만날 초과 근무에 야근하고, 내가 강사 채용하고 범죄 경력 조회하고, 갑자기 강사는 안 오고 대신 들어가서 또 수업하고, 쉬는 시간도 없고 방학도 없고 엑셀로 돈 계산하고 힘들어 죽겠다. 못해먹겠다. 그만두련다. 내가 선생 이제 진짜 그만 둔다. 그런데 예쁜 아이들 덕분에 나는 오늘도 참는다.'였는데, 그것을 아주 문학적으로, 예쁘고 아름답게 썼습니다. 아하하하. 

 친정집에 그 수기집이 아마 아직 있을 것입니다. 아마 귀여워 보이셨겠죠?


 그때의 저는, 또 그런 시절을 지나갔습니다.


 요즘 제 브런치의 조회수가 하루 평균 1000을 웃돌고 있습니다.

 지난 '친정집이 불편해질 때'라는 글 한 편이 며칠 만에 1만 조회수를 돌파하곤 브런치스토리를 통해 글을 읽는 분이 정말 많구나를 새삼 느낍니다. 그리고 글을 쓸 때, 보다 신중해야겠다는 무거운 책임감도 가집니다.


 늘 부족한 글, 재밌게 또는 같이 울고 웃으며 읽어주시는 모든 구독자님께 감사합니다. 다시 한번 글을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빕니다. 행복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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