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여행기
인도에 와서 좋은 점을 꼽으라 한다면 단연코 한국에서는 너무 멀어서 가지 못하지만 인도에서는 가까운 좋은 곳을 여행할 수 있다는 점일 것이다. 그래서 인도 주재원으로 나오면 보통 가는 여행지가 정해져 있다. 대표적으로 몰디브와 두바이.
우리도 인도에 있을 때 신랑이 휴가를 받게 되면 꼭 가보고 싶은 두 곳이다. 인도에 있는 기간이 얼마나 될지 모르지만 되도록 많은 곳을 가보고 싶은 우리 부부는 쉬는 날이 하루라도 있으면 짧게 여행을 가고 있는데 지난주 금요일 하루 국경일이 있어서 인도 남부에 위치한 이름도 정말 생소한 케랄라주에 다녀왔다. 케랄라주는 신랑 회사 직원이 소개해 주었는데 이름도 알려지지 않은 보석 같은 곳이었다. 인도의 바다가 이렇게 이쁘다니!
인도가 워낙 커서 뭄바이에서 국내 직항 비행기로 2시간 조금 넘게 걸려 도착했는데 리조트에 도착한 순간 오기를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며 눈과 마음이 호강하는 순간이었다. 바라만 봐도 아름다워 숨이 멎을 것 같았다. 최고의 힐링! 2박 3일 일정으로 온 것이라 시간 가는 것이 너무 아쉬웠지만 아이들과 리조트에서 수영도 하고 바다에서 스노클링, 바다낚시도 하며 정말 알차게 시간을 보냈다. 물론 바다에 물고기가 아주 많은 편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인도에서 바다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 어디냐며 대만족!
인도 와서 쉴 틈 없이 너무 바쁘게 지내나 보니 마음과 몸이 지쳤었는데 리조트도 바다도 이쁜 곳에 여행 오니 지쳤던 마음이 채워지는 느낌이었다.
브런치 글을 쓰고 있는 순간에도 눈에만 담기 아까워 마음에 고이 담아 온 리조트 앞 아름다운 코발란비치가 떠오른다. 누군가 인도에서 여행하기 좋은 곳이 어디냐고 물어온다면 1초의 망설임 없이 인도 케랄라주에 위치한 코발란비치를 강력추천하고 싶다. 꿈같은 시간을 보냈으니 이제 다시 일상에서 파이팅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