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에 휩싸인 직장생활
나의 경쟁력을 무엇인가
오늘 서울 하늘은 뿌연 미세먼지가 가득하네요. 날씨가 추우면 그나마 미세먼지도 걷히고 하는 날들이 더 많았던 것 같은데요. 올 겨울은 유독 미세먼지가 안 좋은 날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미세먼지 가득한 하늘을 보니 지금의 제 직장생활 같아 보이네요. 직장생활이 20년 차에 가까워질수록 앞이 더 안 보이는 이유는 왜일까요? 내가 하고 있는 일뿐만 아니라 한 가족의 가장으로서 생각하고 고려해야 하는 것들이 너무 많은 것도 하나의 이유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나는 누구이고 나는 지금 어디에 있는지? 요즘 드는 생각은 앞으로 내가 일을 해야 하는 시간이 너무나도 많이 남아 있는 것 같지만, 얼마나 할 수 있을지가 솔직히 더 걱정됩니다. 우리 직장 생활은 불안하죠. 보장을 받을 수 있을지 모르는 정년은 이 불안함을 더 증폭시키죠.
그래서 이직의 준비는 끊임없이 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회사를 나갈 준비를 하자는 것이 아니라 나의 경쟁력을 높이자는 것이죠.
1. 지금 회사에서 일을 열심히 잘해야 합니다. 그래야 다른 회사에서 날 반겨줍니다.
2. 내가 잘하고 열심히 한 일들의 결과를 표현하는 것이 레쥬메죠. 레쥬메 업데이트를 통해서 나의 성장을 확인하고 점검해야 합니다.
3. 나의 경쟁력을 냉정하게 이해하고 더욱더 강화시켜야 합니다.
4. 2번과 3번을 집중하게 되면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더 집중하게 됩니다. 레쥬메에 한 줄을 임팩트 있게 넣으려면 실체가 있는 일의 결과 잘 적혀야 합니다.
이직의 사유는 다양하죠. 사람 때문에, 돈 때문에, 적성 때문에 등등 어떤 사유에 상관없이 지금 하고 있는 일은 책임감 있게 성과를 내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어렵겠지만, 지금 직장에서 하는 일이 나의 경쟁력을 키워 줄 수도 있습니다.
나의 경쟁력을 회사에서 회사 밖에서 계속 키워나가는 것이 자의적 타의적 이직의 첫 발걸음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