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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주 차입니다.
2022년은 개인적으로 큰 변화가 있을 수 있는 한 해여서 긴장도 되면서 흥분도 되네요.
하루하루 작더라도 한 걸음 씩 나아가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오늘은 짧은 글하나 쓰려고 합니다.
사실 제 개인 기록을 남기기 위함입니다.
토요일에 6살 딸이 들려준 시입니다.
우리 가족은 잘 산다. 우리 집은 사랑이 가득하다.
항상 딸을 양육하면서 와이프하고 이야기한 것은 사랑은 넘치게 물질은 부족하게 키우자 였습니다. 사실 고백을 하자면 제가 굉장한 구두쇠입니다. 와이프가 이제 좀 적응을 하는 듯하게 보입니다만, 가끔 당황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제 딸도 이 부분에 벌써 적응을 했는지, 장난감은 생일과 크리스마스에만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끔 갑자기 선물을 사주면 너무나도 좋아하고 감사해하는 것 같습니다.
이제 반백년 삶을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한 가지 보고 배운 게 있습니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 하나를 가지게 되면 두 개를 가지고 싶어 하죠. 그렇기 때문에, 물질을 통해서 삶의 만족감, 안정감, 행복감을 찾고 싶지 않습니다. 불우하게 자라면서 터득한 방식이 남과 비교를 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어렸을 때, 행복한 가정, 풍족한 물질을 가진 친구들과 제 자신을 비교해 보니, 제가 너무나도 초라하고 제가 너무 힘든 것이었요. 결국 이런 생각과 마음 가짐이 지금의 제 삶의 철학 중에 하나 인 내가 지금 가진 것에 대한 감사함을 절대 잊지 말자 입니다.
지금 내가 가진 감사함을 잊게 되는 순간, 가족과의 불협화음, 직장동료와의 불협화음 등이 생기게 되는 것 같습니다. 지금 감사하면 와이프가 실수를 하더라도 그냥 넘어갈 수 있습니다. 해 보세요. 정말 됩니다. 뭐... 가끔 저도 인간이니 감사함을 잊게 되는 순간과 와이프와의 분쟁이 동시에 올 때도 있죠. ^^
제 머리와 마음속에 있는 행복의 모습은 조그마한 집의 거실에서 온 가족이 상을 펴고 그 상에서 찌개 하나에 반찬 3개 (4개도 싫습니다)의 소박한 식사를 하면서, 우리 가족이 서로의 하루를 물어보면서 이야기는 하는 모습이 제 행복의 image입니다.
이 모습이 제가 생각하는 잘 사는 모습입니다. 아마 제 딸도 이 모습을 비슷하게 연상해서 저런 시를 짓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 합니다. 만약에 그랬다면 더 고맙네요.
"철수 엄청 잘 산대" 이런 말을 들으면 바로 돈이 많은가 보구나라고 연상이 되는 세상입니다. 좀 다르게 살아보면 어떨까요? 반대로 살아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