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노트 3.] 모두 다 부정적일 때
적극 투자의 시기는 오고 있다고 믿는다.
오랜만에 개인연금, 퇴직연금, 국내 주식 계좌, 해외주식 계좌를 보니 다시 2020년을 넘어서 2010년으로 되돌아간 수익률이었습니다. 그나마 선방을 하고 있는 계좌는 자산배분이 나름 잘되어 있는 계좌뿐이었습니다. 이 lessons을 얻기 위해서 너무나 많은 손실을 본 것 같은 느낌입니다.
나이가 40대 중반이 되어가고 아이는 아직 어리다 보니 큰 금액을 만들고 싶은 공격적인 투자와 노후를 생각하는 보수적인 투자 사이에서 항상 갈등을 가지고 있습니다. 계좌를 쪼개서 보수적, 공격적 성격의 계좌를 가지고 있습니다. 공격적 포트는 확실히 많이 망가져 있네요
그나마 선방을 하고 있는 계좌(etf, 펀드)의 성격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장기 투자 (8년)를 했다. 그런데 이 부분은 사실 좋은 Lessons Learned 아닌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지난 10년 장은 너무 특이하게도 좋았던 것 같습니다.
2. 미국 비중이 60% 이상입니다. 이 부분도 사실 까리 합니다. 하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 (세계관)으로는 미국의 패권 (Big Tech)은 제가 직장 생활을 하는 동안은 유지될 것이라고 믿기 때문에 계속 비중은 유지할 생각입니다.
2.1 미국 안에서도 S&P500, Big Tech, 가치주(배당주)로 배분해서 가지고 있습니다. 비중으로 따지자면 S&P500 (50%), Big Tech (25%), 가치주 (25%)입니다.
3. 채권이 있습니다. 사실 작년 말부터 계속 담기 시작했는데요. 미국 10년 물을 담았습니다.
4. 리츠도 있습니다. ETF 자체의 수익보다는 리츠 배당금을 보고 달려들었습니다.
5. 한국 채권 + 삼성전자 혼합 펀드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삼성전자와 KOSPI의 상관관계는 절대적이라고 생각해서 그냥 삼성 전자하고 국내 채권 혼합 펀드를 가입했습니다.
글의 제목을 "모두 다 부정적일 때"로 잡은 것은 다름이 아니라, 이제 조금씩 공격적인 자산으로 shifting을 하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입니다. 제가 보니 결국 자산 시장은 6개월 뒤 시장을 선반영 하는 것 같습니다. meaning that 이미 올 하반기 경제 사정을 지금 주가에 반영을 했다고 판단하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어제 미국 10년 물 떨어지는 것을 보고 느꼈습니다. 이 역시도 부담이죠. 저성장의 시대가 또 더 강하게 올 지도. 하지만 앞으로 몇 년간은 지난 십 년 동안 시장에 부여했던 multiple은 없겠죠. 이익이 안 나는데도 성장 스토리로 per를 100배 주는 일은 극도로 적을 것 같습니다.
2018년에 한창 불었던 10년 사이클 이론을 듣고 그런 게 어디 있오 이렇게 시장이 좋은데. 하지만 지금 돌아보면 경기 사이클은 존재하고 결국 돈을 버는 이 사이클에 맞춰서 자산을 배분하고 리스크를 hedging 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돌아보면, 결국 모두가 던질 때 그 물량을 받아서 내 계좌에 넣어 놓는 방식이 수익률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금리가 오르고 경제 지표는 망가지고 하는 기사들이 이제 더 많이 나오겠죠. 지구 종말론, 경제 폭망론이 나오는 시기에 감정이 아닌 이성적으로 좋고 싼 tech 우량주를 매수하는 것이 앞으로 5 ~ 10년 자산을 증식시키는 방법이지 아닐까 하는 게 매일 제가 계좌를 보면서 하는 혼잣말입니다. 그래도 솔직히 매수 버튼을 누르기에는 지금 상황이 너무 어둡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