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이샘

오랜만에 나누는 반가운 안부
요즘 뭐하고 지내세요?

누구는 이직하고
누구는 취직을 했단다
대학원 동료의 학비 걱정과
벌써 논문학기라는 자랑도 한 바가지

공무원 최종 면접을 준비한다는 안부에

모두의 부러움이 쏠린다.

그런데... 너는 뭐하세요?
.
.
.
어~이상하다
나는 놀 궁리만 하고 사는데...
그런 내가 이상한가?

나는 어항 밖으로 튀어나온 물고기처럼
홀로 다른 세상을 사는듯 낯설다
이제라도 어항 속에 다시 들어가
생산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목표를 뒤져내야 하나?

그들과 다른 고민을 하고
다른 꿈을 꾸는 나는 누구인가?
같은 공간에서
다른 세상을 사는 나는 누구인가?
하는 생각이 잠깐...

이렇게 나만 혼자 뒤쳐지는가?
.
.
.
아니,
아무리 생각해도 나는
끊임없이 질문해도 나는
내가 가고 싶은 길을 가련다
내가 살고 싶은 대로 살아가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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